‘밸런타인데이’에 감동 연기 펼친 피겨 알렉사·크리스 부부

입력 2018.02.14 (19:01) 수정 2018.0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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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스케이팅 부분에서 유일한 부부 선수인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니어림(26)과 크리스 니어림(30)이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알렉사와 크리스는 영화 물랭루즈의 OST 'Come What May'에 맞춰 페어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65.55점으로 전체 22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지만, 부부다운 편안한 모습과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경기 도중 회전축이 흔들리거나 점프 후 땅에 손이 닿는 등 약간의 실수를 했지만, 경기 내내 웃으며 편안하게 연기를 이어나갔다.

연기를 끝마친 두 사람은 서로 다독이며 부부만이 할 수 있는 키스 세리머니를 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이스링크에서 나와 점수를 기다릴 때는 크리스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알렉사에게 큰 곰돌이 인형을 선물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비쳤다.

곽민정 해설위원은 "어떻게 경기 내내 저렇게 웃으며 경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탄하며 "부부인지 몰랐을 때도, 연기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었다.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2013년 코치의 소개로 한팀이 된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며 커플이 됐고, 2016년 6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한 인터뷰에서 결혼 전 크리스가 왼쪽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알렉사가 3번의 위 수술을 받아 몸무게가 36kg까지 주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서로를 위해 스케이트를 탄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렉사와 크리스 부부는 2017 세계선수권 대회 피겨 페어 부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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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4 1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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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스케이팅 부분에서 유일한 부부 선수인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니어림(26)과 크리스 니어림(30)이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알렉사와 크리스는 영화 물랭루즈의 OST 'Come What May'에 맞춰 페어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65.55점으로 전체 22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지만, 부부다운 편안한 모습과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경기 도중 회전축이 흔들리거나 점프 후 땅에 손이 닿는 등 약간의 실수를 했지만, 경기 내내 웃으며 편안하게 연기를 이어나갔다.

연기를 끝마친 두 사람은 서로 다독이며 부부만이 할 수 있는 키스 세리머니를 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이스링크에서 나와 점수를 기다릴 때는 크리스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알렉사에게 큰 곰돌이 인형을 선물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비쳤다.

곽민정 해설위원은 "어떻게 경기 내내 저렇게 웃으며 경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탄하며 "부부인지 몰랐을 때도, 연기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었다.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2013년 코치의 소개로 한팀이 된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며 커플이 됐고, 2016년 6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한 인터뷰에서 결혼 전 크리스가 왼쪽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알렉사가 3번의 위 수술을 받아 몸무게가 36kg까지 주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서로를 위해 스케이트를 탄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렉사와 크리스 부부는 2017 세계선수권 대회 피겨 페어 부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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