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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코트 아닌 눈밭서 강스파이크!
입력 2018.02.14 (20:38) 수정 2018.02.14 (20:56) 종합
‘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코트 아닌 눈밭서 강스파이크!
'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떴다. 14일 오후 2시 평창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스노발리볼' 시연회가 열렸다. 스노발리볼은 지난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신생 스포츠다.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배구(Volleyball anytime, anyplace, anywhere)'를 목표로 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등이 주최한 이번 시연회에는 김연경뿐 아니라 브라질의 지우베르투 피뉴, 이마누에우 헤고, 세르비아의 블라디미르 그르비치 등 세계적인 배구 선수들과 오스트리아의 비치발리볼 선수 니콜라스 베거가 참석했다.


스노발리볼은 2인 1팀으로 눈 위에서 하는 배구 경기다. 경기 규칙은 비치발리볼과 유사하다. 3세트 가운데 2세트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1, 2세트는 21점을, 3세트는 15점을 먼저 획득하면 된다. 실내 배구와는 달리 상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도 1번의 터치로 간주한다. 같은 팀의 두 선수가 동시에 공을 만져도 2번 터치로 계산된다.

경기장 넓이는 비치발리볼보다 조금 좁다. 비치발리볼은 길이 18m, 너비 9m의 모래사장에서, 스노발리볼은 가로 7m, 세로 14m 크기의 눈 코트 위에서 진행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의상이다. 스노발리볼은 아직 정식 의상 규정이 없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옷을 입는데, 보온을 위해 방한용 내의를 챙겨 입는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몸에 열이 올라 의외로 반소매 티셔츠를 입기도 한다. 눈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축구화를 신는다.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주로 비키니를 입지만, 꼭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긴소매, 긴 바지도 가능하고 모자도 쓸 수 있다. 단 국제배구연맹 세계대회의 경우, 한팀의 선수들은 같은 색과 모양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또 심판이 허락한 경우 외에는 신발을 신을 수 없다.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마련한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 시범경기에서 한국의 김연경이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1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마련한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 시범경기에서 한국의 김연경이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도 "스노발리볼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직 대중적인 관심도는 떨어진다. 국제배구연맹은 2020년 스노발리볼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와 함께 앞으로 올림픽 종목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 시연회도 스노발리볼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동계 스포츠 강국이 모여있는 북유럽에서는 꽤 인기몰이 중이다. 유럽배구연맹(CEV)은 2015년부터 스노발리볼을 공식 종목에 포함해 경기를 열고 있다. 2016년에는 최초의 스노발리볼 유럽투어가 체코, 오스트리아 및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스노발리볼이 동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배구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계와 하계 모두에 진입한 종목이 된다.
  • ‘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코트 아닌 눈밭서 강스파이크!
    • 입력 2018.02.14 (20:38)
    • 수정 2018.02.14 (20:56)
    종합
‘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코트 아닌 눈밭서 강스파이크!
'배구여제' 김연경이 평창에 떴다. 14일 오후 2시 평창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스노발리볼' 시연회가 열렸다. 스노발리볼은 지난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신생 스포츠다.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배구(Volleyball anytime, anyplace, anywhere)'를 목표로 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등이 주최한 이번 시연회에는 김연경뿐 아니라 브라질의 지우베르투 피뉴, 이마누에우 헤고, 세르비아의 블라디미르 그르비치 등 세계적인 배구 선수들과 오스트리아의 비치발리볼 선수 니콜라스 베거가 참석했다.


스노발리볼은 2인 1팀으로 눈 위에서 하는 배구 경기다. 경기 규칙은 비치발리볼과 유사하다. 3세트 가운데 2세트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1, 2세트는 21점을, 3세트는 15점을 먼저 획득하면 된다. 실내 배구와는 달리 상대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도 1번의 터치로 간주한다. 같은 팀의 두 선수가 동시에 공을 만져도 2번 터치로 계산된다.

경기장 넓이는 비치발리볼보다 조금 좁다. 비치발리볼은 길이 18m, 너비 9m의 모래사장에서, 스노발리볼은 가로 7m, 세로 14m 크기의 눈 코트 위에서 진행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의상이다. 스노발리볼은 아직 정식 의상 규정이 없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옷을 입는데, 보온을 위해 방한용 내의를 챙겨 입는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몸에 열이 올라 의외로 반소매 티셔츠를 입기도 한다. 눈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축구화를 신는다.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주로 비키니를 입지만, 꼭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긴소매, 긴 바지도 가능하고 모자도 쓸 수 있다. 단 국제배구연맹 세계대회의 경우, 한팀의 선수들은 같은 색과 모양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또 심판이 허락한 경우 외에는 신발을 신을 수 없다.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마련한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 시범경기에서 한국의 김연경이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1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마련한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 시범경기에서 한국의 김연경이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도 "스노발리볼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직 대중적인 관심도는 떨어진다. 국제배구연맹은 2020년 스노발리볼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와 함께 앞으로 올림픽 종목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 시연회도 스노발리볼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동계 스포츠 강국이 모여있는 북유럽에서는 꽤 인기몰이 중이다. 유럽배구연맹(CEV)은 2015년부터 스노발리볼을 공식 종목에 포함해 경기를 열고 있다. 2016년에는 최초의 스노발리볼 유럽투어가 체코, 오스트리아 및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스노발리볼이 동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배구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계와 하계 모두에 진입한 종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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