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올림픽 잊은 대학가 취업 열기

입력 2018.02.15 (07:26) 수정 2018.02.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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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맞이했지만 대학이나 학원가는 취업준비생과 수험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취업 한파 속에 명절의 여유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가 다가왔지만 대학 도서관 열람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꽉 찼습니다.

아직 취업을 못한 졸업생들이 많은 만큼, 절박함마저 느껴집니다.

스터디룸에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삼삼오오 함께 모였습니다.

이들에게는 설 명절 연휴도, 평창동계올림픽도 그저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이철우/대학생/4학년 : "연휴나 평창올림픽이 있더라도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지, 시험문이 좁다보니까. 그런 것도 잊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토익학원 등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특히 정부가 올해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공무원을 많이 증원하기로 하면서 학원가 공시생 수강생들이 지난해보다 약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수민/대학생/4학년 : "지금 취업이 잘 안 되고 공무원이 미래에 가장 안정적이기도 하고. 많이 뽑는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하게 됐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현재 청년 실업률은 8.7%. 체감 실업률은 21.8%.

이같은 취업 절벽을 탈출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절박함에 명절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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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올림픽 잊은 대학가 취업 열기
    • 입력 2018-02-15 07:31:25
    • 수정2018-02-15 0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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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했지만 대학이나 학원가는 취업준비생과 수험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취업 한파 속에 명절의 여유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가 다가왔지만 대학 도서관 열람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꽉 찼습니다.

아직 취업을 못한 졸업생들이 많은 만큼, 절박함마저 느껴집니다.

스터디룸에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삼삼오오 함께 모였습니다.

이들에게는 설 명절 연휴도, 평창동계올림픽도 그저 남의 얘기일 뿐입니다.

[이철우/대학생/4학년 : "연휴나 평창올림픽이 있더라도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지, 시험문이 좁다보니까. 그런 것도 잊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토익학원 등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특히 정부가 올해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공무원을 많이 증원하기로 하면서 학원가 공시생 수강생들이 지난해보다 약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수민/대학생/4학년 : "지금 취업이 잘 안 되고 공무원이 미래에 가장 안정적이기도 하고. 많이 뽑는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하게 됐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현재 청년 실업률은 8.7%. 체감 실업률은 21.8%.

이같은 취업 절벽을 탈출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절박함에 명절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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