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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개집 옆에서’ 인니 출신 가사도우미 학대사망 논란
입력 2018.02.15 (13:57) 수정 2018.02.15 (18:26) 인터넷 뉴스
‘잠은 개집 옆에서’ 인니 출신 가사도우미 학대사망 논란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가사도우미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다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의 한 가정에서 도우미로 일해온 인도네시아 출신 아델리나 리사오(21)씨가 지난 11일 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 스타][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 스타]

지난 10일 제보를 받은 현지 정치인의 신고로 구출될 당시 그녀의 얼굴과 머리에서는 여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고, 팔다리는 치료하지 않은 상처가 병균에 감염된 듯 곳곳이 곪아 있었다.

아델리나는 항상 손발에 상처를 달고 살았으며, 지난 몇 달간은 현관문 근처에 묶어둔 애완견과 함께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신고한 정치인 스티븐 심은 "발견 당시 그녀는 몸 상태가 아주 안 좋았다. 손발에는 심한 상처가 있었다. 먹지 못했으며 로트바일러(독일산 경비견)와 함께 밖에서 자도록 강요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집 주인인 60대 여성과 이 여성의 두 자녀를 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재외국민보호 담당 직원은 아델리나가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받지 못한 데다 영양실조까지 겹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끔찍한 학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인들은 물론 말레이시아인들도 공분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말레이시아 당국에 촉구했다.

레트노 메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주말레이시아 공관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에는 지난해 기준 약 25만 명의 외국인 이주 가사도우미가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잠은 개집 옆에서’ 인니 출신 가사도우미 학대사망 논란
    • 입력 2018.02.15 (13:57)
    • 수정 2018.02.15 (18:26)
    인터넷 뉴스
‘잠은 개집 옆에서’ 인니 출신 가사도우미 학대사망 논란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가사도우미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다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의 한 가정에서 도우미로 일해온 인도네시아 출신 아델리나 리사오(21)씨가 지난 11일 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 스타][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 스타]

지난 10일 제보를 받은 현지 정치인의 신고로 구출될 당시 그녀의 얼굴과 머리에서는 여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고, 팔다리는 치료하지 않은 상처가 병균에 감염된 듯 곳곳이 곪아 있었다.

아델리나는 항상 손발에 상처를 달고 살았으며, 지난 몇 달간은 현관문 근처에 묶어둔 애완견과 함께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신고한 정치인 스티븐 심은 "발견 당시 그녀는 몸 상태가 아주 안 좋았다. 손발에는 심한 상처가 있었다. 먹지 못했으며 로트바일러(독일산 경비견)와 함께 밖에서 자도록 강요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집 주인인 60대 여성과 이 여성의 두 자녀를 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외무부의 재외국민보호 담당 직원은 아델리나가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받지 못한 데다 영양실조까지 겹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끔찍한 학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인들은 물론 말레이시아인들도 공분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말레이시아 당국에 촉구했다.

레트노 메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주말레이시아 공관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에는 지난해 기준 약 25만 명의 외국인 이주 가사도우미가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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