렴대옥-김주식, 13위 역대 최고성적…독일 사브첸코 첫 金

입력 2018.02.15 (14:53) 수정 2018.02.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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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데뷔전을 한국의 은반에서 치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에서 자신들의 개인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13위에 올라 북한 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렴대옥-김주식은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6번째 연기자로 나섰다. 배경음악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다.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69.40점)을 얻었고,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다. 총점 193.63점 역시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최고점(184.98점)을 8.65점 끌어올린 최고점이었다.

렴대옥-김주식은 종합 13위를 차지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북한의 고옥란-김광호가 기록한 페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18위)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76.59점)에서 4위로 밀렸다가 프리스케이팅(159.31점)에서 1위로 올라선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총점 235.90점)에게 돌아갔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34)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금메달을 따내 펑펑 눈물을 흘렸다.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가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가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쑤이원징-한충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로 밀리면서 총점 235.47점을 기록, 0.43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230.15점)가 차지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224.93점)는 4위로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평창올림픽은 북한 페어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무대였다. 렴대옥-김주식은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1(기본점 5.40)에서 수행점수(GOE) 1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60)에서도 0.1점의 GOE를 따냈고,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를 레벨4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GOE가 0.29점 깎였다.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2로 처리했다.

스로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도 안전하게 착지해 0.3점의 GOE를 챙긴 렴대옥-김주식은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 스로 트리플 루프(기본점 5.0점)도 깨끗하게 뛰어 GOE를 1점을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그룹3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렴대옥-김주식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2)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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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렴대옥-김주식, 13위 역대 최고성적…독일 사브첸코 첫 金
    • 입력 2018-02-15 14:53:45
    • 수정2018-02-15 14: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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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데뷔전을 한국의 은반에서 치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에서 자신들의 개인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13위에 올라 북한 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렴대옥-김주식은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6번째 연기자로 나섰다. 배경음악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다.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69.40점)을 얻었고,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다. 총점 193.63점 역시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기존 최고점(184.98점)을 8.65점 끌어올린 최고점이었다.

렴대옥-김주식은 종합 13위를 차지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북한의 고옥란-김광호가 기록한 페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18위)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76.59점)에서 4위로 밀렸다가 프리스케이팅(159.31점)에서 1위로 올라선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총점 235.90점)에게 돌아갔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34)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금메달을 따내 펑펑 눈물을 흘렸다.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가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쑤이원징-한충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로 밀리면서 총점 235.47점을 기록, 0.43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230.15점)가 차지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224.93점)는 4위로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평창올림픽은 북한 페어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무대였다. 렴대옥-김주식은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1(기본점 5.40)에서 수행점수(GOE) 1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60)에서도 0.1점의 GOE를 따냈고,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를 레벨4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GOE가 0.29점 깎였다.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2로 처리했다.

스로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도 안전하게 착지해 0.3점의 GOE를 챙긴 렴대옥-김주식은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고 스로 트리플 루프(기본점 5.0점)도 깨끗하게 뛰어 GOE를 1점을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그룹3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렴대옥-김주식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2)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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