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소득가구 70% “경제적 이유로 자녀 학원 못 보내”

입력 2018.02.15 (15:08) 수정 2018.02.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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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일본에서도 저소득 가구 보호자 가운데 70%는 경제적 이유로 자녀들을 학습학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 신문은 자녀 빈곤문제 대책을 시행하는 공익재단법인의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에서 보호자에게 자녀에 대해 '경제적 이유로 포기한 일'을 복수로 물은 결과 908명의 응답자 가운데 '학습학원 보내기와 각종 배우기 활동'이 68.8%로 가장 많았다.

'해수욕이나 캠프 등 체험'이 25.3%, '생일 등 축하행사'를 꼽은 비율이 20.2%였다.

포기한 경험이 없다는 답변은 14.0%에 그쳤다.

자녀들에게도 같은 내용을 복수응답으로 질문했더니 '양복이나 구두, 멋진 옷'을 포기했다고 꼽은 답이 52.0%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갖기'가 29.8%, 학습학원이 28.6%였다.

이들 가구의 연간 수입은 139만 엔(약 1천400만 원)이고, 생활보장 등 수당을 포함하면 약 203만 엔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대해 "빈곤이 어린이의 일상생활이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의 한 단면이 (이번 조사를 통해) 부각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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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5 15:08:08
    • 수정2018-02-15 15:21:39
    국제
선진국 일본에서도 저소득 가구 보호자 가운데 70%는 경제적 이유로 자녀들을 학습학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 신문은 자녀 빈곤문제 대책을 시행하는 공익재단법인의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에서 보호자에게 자녀에 대해 '경제적 이유로 포기한 일'을 복수로 물은 결과 908명의 응답자 가운데 '학습학원 보내기와 각종 배우기 활동'이 68.8%로 가장 많았다.

'해수욕이나 캠프 등 체험'이 25.3%, '생일 등 축하행사'를 꼽은 비율이 20.2%였다.

포기한 경험이 없다는 답변은 14.0%에 그쳤다.

자녀들에게도 같은 내용을 복수응답으로 질문했더니 '양복이나 구두, 멋진 옷'을 포기했다고 꼽은 답이 52.0%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갖기'가 29.8%, 학습학원이 28.6%였다.

이들 가구의 연간 수입은 139만 엔(약 1천400만 원)이고, 생활보장 등 수당을 포함하면 약 203만 엔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대해 "빈곤이 어린이의 일상생활이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의 한 단면이 (이번 조사를 통해) 부각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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