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허벅지, 무려 ‘24인치’…금메달 위해 “하루 8끼 폭식”

입력 2018.02.15 (16:51) 수정 2018.02.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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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세계 1위 비결…‘허벅지 24인치·하루 8끼’

윤성빈, 세계 1위 비결…‘허벅지 24인치·하루 8끼’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 압도적인 기록을 선보인 가운데, 그의 남다른 신체조건이 함께 조명받고 있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가 공개됐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가 공개됐다.


썰매 종목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윤성빈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에는 그의 남다른 다리 근육과 몸무게가 꼽힌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루지 등 썰매 종목에서는 선수의 다리 근육이 기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빠르게 썰매를 끌고 나가 가속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윤성빈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출발 속도도 다리 근육 강화에 특별히 공을 들인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윤성빈은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와 240kg의 스쿼트 역기를 들며 허벅지 근육을 수년간 키웠고, 그 결과 그의 허벅지 굵기는 63cm(24.8인치)에 이른다.

그의 허벅지를 본 마틴 루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심판(스위스)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을 만나고 굵은 허벅지를 봤지만 윤성빈의 허벅지는 내 평생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가 근력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가 근력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켈레톤에서는 출발 능력과 더불어 선수의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유리하다.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높은 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트랙을 내려오면서 가속력을 받아 기록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성빈 또한, 몸무게 유지에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은 현재 80kg대 후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90㎏까지도 늘렸지만 86∼87㎏일 때 기록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원래 키 178cm에 70kg 초반 몸무게를 지닌 보통 체형이었던 윤성빈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 8끼니 씩 폭식해야 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맛있어야 음식을 먹는데, 맛보다는 닭가슴살이나 당분이 없는 떡 같은 건강식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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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빈 허벅지, 무려 ‘24인치’…금메달 위해 “하루 8끼 폭식”
    • 입력 2018-02-15 16:51:16
    • 수정2018-02-15 17:22:16
    종합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 압도적인 기록을 선보인 가운데, 그의 남다른 신체조건이 함께 조명받고 있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가 공개됐다.

썰매 종목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윤성빈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에는 그의 남다른 다리 근육과 몸무게가 꼽힌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루지 등 썰매 종목에서는 선수의 다리 근육이 기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빠르게 썰매를 끌고 나가 가속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윤성빈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출발 속도도 다리 근육 강화에 특별히 공을 들인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윤성빈은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와 240kg의 스쿼트 역기를 들며 허벅지 근육을 수년간 키웠고, 그 결과 그의 허벅지 굵기는 63cm(24.8인치)에 이른다.

그의 허벅지를 본 마틴 루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심판(스위스)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을 만나고 굵은 허벅지를 봤지만 윤성빈의 허벅지는 내 평생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지난 9일 SBS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별이 되다〉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가 근력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켈레톤에서는 출발 능력과 더불어 선수의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유리하다.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높은 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트랙을 내려오면서 가속력을 받아 기록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성빈 또한, 몸무게 유지에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은 현재 80kg대 후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90㎏까지도 늘렸지만 86∼87㎏일 때 기록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원래 키 178cm에 70kg 초반 몸무게를 지닌 보통 체형이었던 윤성빈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 8끼니 씩 폭식해야 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맛있어야 음식을 먹는데, 맛보다는 닭가슴살이나 당분이 없는 떡 같은 건강식을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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