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 개최…김정은 불참

입력 2018.02.15 (19:44) 수정 2018.02.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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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의 7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오늘(15일) 평양에서 자축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김정일의 업적을 선전하고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참석하지 않았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 쟁취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가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76돌 성대히 경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룡해는 "장군님(김정일)께서 만들어주신 자립경제 토대와 강력한 과학기술 역량, 투쟁 경험과 시대적 본보기들은 오늘 우리 조국이 미제 등이 사상 최악의 제재와 봉쇄 속에서도 사회주의 승리를 향해 전진해 나갈 밑천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룡해는 또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자주·평화·친선의 이념 밑에 나라의 대외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룡해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룡해는 특히 "김정일 동지께서 영도의 계승(후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은 주체 조선의 천만년 미래와 영원한 승리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주신 최대의 애국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며 승리하는 우리 사회의 본때와 풍모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하겠다"고 독려했다.

또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혁명의 진두에 계시고 위대한 사상과 우월한 제도, 무진막강한 군력이 있기에 사회주의 위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모두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우리 조국을 사회주의 강국으로 빛내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주장했다.

보고 대회에는 최룡해 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중앙보고대회를 30여분 간 녹화 중계했다.

북한은 1995년부터 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지정하고 김정일 사망 이후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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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 개최…김정은 불참
    • 입력 2018-02-15 19:44:33
    • 수정2018-02-15 22:13:57
    정치
북한이 김정일의 7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오늘(15일) 평양에서 자축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김정일의 업적을 선전하고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참석하지 않았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 쟁취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가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76돌 성대히 경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룡해는 "장군님(김정일)께서 만들어주신 자립경제 토대와 강력한 과학기술 역량, 투쟁 경험과 시대적 본보기들은 오늘 우리 조국이 미제 등이 사상 최악의 제재와 봉쇄 속에서도 사회주의 승리를 향해 전진해 나갈 밑천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룡해는 또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자주·평화·친선의 이념 밑에 나라의 대외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룡해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최룡해는 특히 "김정일 동지께서 영도의 계승(후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은 주체 조선의 천만년 미래와 영원한 승리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주신 최대의 애국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며 승리하는 우리 사회의 본때와 풍모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하겠다"고 독려했다.

또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혁명의 진두에 계시고 위대한 사상과 우월한 제도, 무진막강한 군력이 있기에 사회주의 위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모두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우리 조국을 사회주의 강국으로 빛내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주장했다.

보고 대회에는 최룡해 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중앙보고대회를 30여분 간 녹화 중계했다.

북한은 1995년부터 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지정하고 김정일 사망 이후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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