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10년 만에 검찰 출석…소송비 대납-이건희 사면 거래?

입력 2018.02.15 (21:04) 수정 2018.02.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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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5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주는 데 관여한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은 대납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첫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다스 소송비용 삼성 대납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학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비 대납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삼성이 얻은 게 무엇인지가 오늘(15일) 조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건희 회장 특별사면입니다.

다스는 지난 2009년 삼성 돈으로 BBK 투자금 140억 원 반환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그 해 연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을 단독으로 특별사면했고,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업쳅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다스와 삼성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소송비와 사면을 맞바꾼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것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당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당시 특별사면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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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수, 10년 만에 검찰 출석…소송비 대납-이건희 사면 거래?
    • 입력 2018-02-15 21:05:24
    • 수정2018-02-15 2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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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5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주는 데 관여한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은 대납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첫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다스 소송비용 삼성 대납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학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비 대납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삼성이 얻은 게 무엇인지가 오늘(15일) 조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건희 회장 특별사면입니다.

다스는 지난 2009년 삼성 돈으로 BBK 투자금 140억 원 반환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그 해 연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을 단독으로 특별사면했고,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업쳅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다스와 삼성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소송비와 사면을 맞바꾼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것도 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당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당시 특별사면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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