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곳 ‘미니 총선’…판 커지는 6월 재보선

입력 2018.02.15 (21:11) 수정 2018.02.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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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 상실이 잇따르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7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역 의원 중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퇴도 예고돼 있어 6월 지방선거 때 함께 치를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는 이달에만 3명입니다.

의원직 자진 사퇴 지역구 등을 포함하면 6.13 지방선거 때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국회의원 지역구는 모두 7곳입니다.

하지만 재보선 대상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이 경우 오는 5월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해당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재보궐 선거가 실시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21석과 자유한국당 116석의 의석 차는 5석입니다.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규모와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1당의 지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당 기호도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5월 25일 이후 국회 의석수로 정하는 만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당 현역의원 숫자가 많을 경우 1, 2번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각 당이 소속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1당 여부에 따라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있어서의 유불리, 그리고 향후 의회 주도권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입법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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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7곳 ‘미니 총선’…판 커지는 6월 재보선
    • 입력 2018-02-15 21:13:56
    • 수정2018-02-16 13: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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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 상실이 잇따르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7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역 의원 중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퇴도 예고돼 있어 6월 지방선거 때 함께 치를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는 이달에만 3명입니다.

의원직 자진 사퇴 지역구 등을 포함하면 6.13 지방선거 때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국회의원 지역구는 모두 7곳입니다.

하지만 재보선 대상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이 경우 오는 5월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해당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재보궐 선거가 실시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21석과 자유한국당 116석의 의석 차는 5석입니다.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규모와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에 따라 1당의 지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당 기호도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5월 25일 이후 국회 의석수로 정하는 만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당 현역의원 숫자가 많을 경우 1, 2번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각 당이 소속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1당 여부에 따라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있어서의 유불리, 그리고 향후 의회 주도권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입법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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