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국 IOC 위원, 평창올림픽 보안요원 폭행 충격

입력 2018.02.15 (23:13) 수정 2018.02.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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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OC 선수위원인 애덤 펭길리가 평창올림픽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달아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8시 40분쯤 올림픽 취재진이 밀집한 메인 프레스센터 앞 주차장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폭언을 퍼부으면서 수차례 보안요원을 밀쳤다.

보안요원은 이 백인 남성이 보행자 길이 아니라 버스 통행로로 들어오려고 했기 때문에 제지한 것인데, 이 백인 남성은 보안요원을 30여미터를 끌고 가 넘어뜨린 뒤 그대로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하고 보안 검색대를 조사한 결과 이 40대 백인 남성은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로 밝혀졌다.

애덤 펭길리 위원은 이 보안요원에게 'F### KOREA'라는 욕설을 세 번이나 반복하고, 상부에 보고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고 IOC에 이 내용을 전달했다. IOC는 조직위의 보고가 있기 전 이미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에 공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KBS는 15일 오후 영국의 펭길리 위원이 보안요원에게 행패를 부렸고, 이 내용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파악하고 있으며 국제부를 통해 처리하려 한다는 사실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전달받았다.

애덤 펭길리 위원 등 IOC 위원들은 평창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공식 숙소로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메인프레스센터(MPC) 근처의 버스환승센터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지했다.

애덤 펭길리 위원은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도 참가한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투표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펭길리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감한다.

사건의 시간과 장소를 볼 때 펭길리 위원은 15일 오전 있었던 스켈레톤 1,2차 레이스를 보기 위해 슬라이딩센터로 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이후에도 애덤 펭길리 위원이 IOC의 별다른 제재 없이 통상적인 IOC 위원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 보여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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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5 23:40:33
    종합
영국 IOC 선수위원인 애덤 펭길리가 평창올림픽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달아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8시 40분쯤 올림픽 취재진이 밀집한 메인 프레스센터 앞 주차장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폭언을 퍼부으면서 수차례 보안요원을 밀쳤다.

보안요원은 이 백인 남성이 보행자 길이 아니라 버스 통행로로 들어오려고 했기 때문에 제지한 것인데, 이 백인 남성은 보안요원을 30여미터를 끌고 가 넘어뜨린 뒤 그대로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하고 보안 검색대를 조사한 결과 이 40대 백인 남성은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로 밝혀졌다.

애덤 펭길리 위원은 이 보안요원에게 'F### KOREA'라는 욕설을 세 번이나 반복하고, 상부에 보고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고 IOC에 이 내용을 전달했다. IOC는 조직위의 보고가 있기 전 이미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에 공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KBS는 15일 오후 영국의 펭길리 위원이 보안요원에게 행패를 부렸고, 이 내용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파악하고 있으며 국제부를 통해 처리하려 한다는 사실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전달받았다.

애덤 펭길리 위원 등 IOC 위원들은 평창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공식 숙소로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메인프레스센터(MPC) 근처의 버스환승센터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지했다.

애덤 펭길리 위원은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도 참가한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투표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펭길리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감한다.

사건의 시간과 장소를 볼 때 펭길리 위원은 15일 오전 있었던 스켈레톤 1,2차 레이스를 보기 위해 슬라이딩센터로 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이후에도 애덤 펭길리 위원이 IOC의 별다른 제재 없이 통상적인 IOC 위원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 보여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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