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폴리시 “美, 6개월간 대북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

입력 2018.02.16 (17:11) 수정 2018.02.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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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반을 은밀하게 구축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현지시각 15일 전·현직 미국 정보 관리 6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 작업은 케이블 설치와 북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원격·감청 기지를 세우는 것을 포함한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 "국가의 기술 초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통신 정보, 위성 사진, 지리 정보 등의 기술력을 북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한 첫 공격은 사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린 폴리시는 미국의 군과 정보 당국이 최근 몇 달에 걸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석가 채용 공고를 했고, 이들의 임무에는 정보원을 찾는 것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5월 설립한 코리아미션센터에 잘 훈련된 분석가들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첩보기관인 국방비밀공작국(DCS)이 북한 관련 파견 인원을 점차 늘렸고, 최고 엘리트가 한반도 문제에 배치됐다는 전직 군사 정보 관리의 주장도 소개됐다. 이에 대해 DIA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국가 정책 결정자 등이 외국군의 작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전쟁을 막거나 승리로 이끄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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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6 17:11:34
    • 수정2018-02-16 17:14:15
    국제
미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반을 은밀하게 구축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현지시각 15일 전·현직 미국 정보 관리 6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 작업은 케이블 설치와 북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원격·감청 기지를 세우는 것을 포함한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 "국가의 기술 초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통신 정보, 위성 사진, 지리 정보 등의 기술력을 북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한 첫 공격은 사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린 폴리시는 미국의 군과 정보 당국이 최근 몇 달에 걸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석가 채용 공고를 했고, 이들의 임무에는 정보원을 찾는 것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5월 설립한 코리아미션센터에 잘 훈련된 분석가들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첩보기관인 국방비밀공작국(DCS)이 북한 관련 파견 인원을 점차 늘렸고, 최고 엘리트가 한반도 문제에 배치됐다는 전직 군사 정보 관리의 주장도 소개됐다. 이에 대해 DIA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국가 정책 결정자 등이 외국군의 작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전쟁을 막거나 승리로 이끄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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