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노로 바이러스’…조직위·방역당국 ‘책임 전가’

입력 2018.02.16 (21:10) 수정 2018.0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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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었는데요.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습니다.

평창 일대에 번진 노로 바이러스가 선수들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자칫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국가대표 스키선수 파비안 보쉬.

오는 일요일 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비안을 포함해 스위스 스키 선수 2 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와플러/스위스 대표팀 대변인 : "(감염 선수들이) 지금 선수촌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아요. 추가 증상은 보이고 있지 않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스키 종목 다관왕을 노리던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오늘(16일) 출전한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구토 증상이 났다"며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 각국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데도 조직위와 방역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촌 안에 (환자가) 생기는 거에 대해선, 그 안을 출입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저희 방역당국이 그 쪽에 접근할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평창 일대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4 명, 최근 이틀간 또 45명이 늘었습니다.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 속에 선수들로까지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이번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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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도 ‘노로 바이러스’…조직위·방역당국 ‘책임 전가’
    • 입력 2018-02-16 21:11:59
    • 수정2018-02-17 16:49:21
    뉴스 9
[앵커]

평창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었는데요.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습니다.

평창 일대에 번진 노로 바이러스가 선수들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자칫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국가대표 스키선수 파비안 보쉬.

오는 일요일 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비안을 포함해 스위스 스키 선수 2 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와플러/스위스 대표팀 대변인 : "(감염 선수들이) 지금 선수촌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아요. 추가 증상은 보이고 있지 않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스키 종목 다관왕을 노리던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오늘(16일) 출전한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구토 증상이 났다"며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 각국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데도 조직위와 방역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촌 안에 (환자가) 생기는 거에 대해선, 그 안을 출입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저희 방역당국이 그 쪽에 접근할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평창 일대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4 명, 최근 이틀간 또 45명이 늘었습니다.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 속에 선수들로까지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이번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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