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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두 번 눈물은 없다”…‘금빛 질주’는 이제 시작!
입력 2018.02.17 (22:02) 수정 2018.02.17 (22:16) 인터넷 뉴스
최민정 “두 번 눈물은 없다”…‘금빛 질주’는 이제 시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쇼트트랙 1,500m 경기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주력 경기였지만, 그에 비해 올림픽 금메달 사냥은 쉽지 않았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 준 뒤 어렵게 해낸 금빛 질주.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었다. 주인공은 역시나 최민정 선수였다.



"두 번의 눈물은 없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경기 도중 앞지르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와 부딪혀 실격된 것. 경기를 마친 뒤 최민정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최민정은 금세 일어섰다. 이튿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마저 가자"는 메시지를 올린 최민정 선수는 묵묵히 자기 길을 갔다.

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중생 최민정(가운데). 심석희(오른쪽)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중생 최민정(가운데). 심석희(오른쪽)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1998년생 최민정은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중학생이던 2014년 2월 동계체전에서 여자 중등부 3관왕을 달성하며 '특급 신인'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나이 제한 때문에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같은 해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 자격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여고생 언니들 사이에서 거둔 쾌거였다. 또 11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이후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2015~2016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또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1,500m 경기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1,500m 세계기록(2분 14초 354) 보유자이기도 하다.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한 살 터울인 심석희와 최민정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2017~2018 쇼트트랙 월드컵 3차전에서는 심석희가 최민정을 제치고, 4차전에서는 최민정이 심석희를 제치고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키 175cm인 심석희가 체력과 속도를 앞세운다면, 164cm로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진 최민정은 순발력과 방향전환기술이 장기였다. 지구력도 뛰어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심석희가 아쉽게 예선전에서 미끄러져 탈락하면서 함께 결승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최민정은 김아랑과 결승전에서 선의의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왼쪽) 와 최민정심석희(왼쪽) 와 최민정

지난 13일 500m 경기 이후 최민정은 눈물을 닦아내며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7일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가 달성한 '3관왕의 길'을 내딛었다. 앞으로는 1,000m 경기와 3,000m 계주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 최민정 “두 번 눈물은 없다”…‘금빛 질주’는 이제 시작!
    • 입력 2018.02.17 (22:02)
    • 수정 2018.02.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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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두 번 눈물은 없다”…‘금빛 질주’는 이제 시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쇼트트랙 1,500m 경기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주력 경기였지만, 그에 비해 올림픽 금메달 사냥은 쉽지 않았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 준 뒤 어렵게 해낸 금빛 질주.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었다. 주인공은 역시나 최민정 선수였다.



"두 번의 눈물은 없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경기 도중 앞지르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와 부딪혀 실격된 것. 경기를 마친 뒤 최민정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최민정은 금세 일어섰다. 이튿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마저 가자"는 메시지를 올린 최민정 선수는 묵묵히 자기 길을 갔다.

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중생 최민정(가운데). 심석희(오른쪽)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중생 최민정(가운데). 심석희(오른쪽)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1998년생 최민정은 6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중학생이던 2014년 2월 동계체전에서 여자 중등부 3관왕을 달성하며 '특급 신인'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나이 제한 때문에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같은 해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 자격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여고생 언니들 사이에서 거둔 쾌거였다. 또 11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이후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2015~2016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또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1,500m 경기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1,500m 세계기록(2분 14초 354) 보유자이기도 하다.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한 살 터울인 심석희와 최민정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2017~2018 쇼트트랙 월드컵 3차전에서는 심석희가 최민정을 제치고, 4차전에서는 최민정이 심석희를 제치고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키 175cm인 심석희가 체력과 속도를 앞세운다면, 164cm로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진 최민정은 순발력과 방향전환기술이 장기였다. 지구력도 뛰어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심석희가 아쉽게 예선전에서 미끄러져 탈락하면서 함께 결승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최민정은 김아랑과 결승전에서 선의의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왼쪽) 와 최민정심석희(왼쪽) 와 최민정

지난 13일 500m 경기 이후 최민정은 눈물을 닦아내며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7일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가 달성한 '3관왕의 길'을 내딛었다. 앞으로는 1,000m 경기와 3,000m 계주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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