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女 1500m 금메달…서이라 男 1000m 동메달

입력 2018.02.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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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대표팀의 서이라는 결승전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지만, 끝까지 완주해 동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 출전해 1위(2분 24초 948)로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리진위(2분 25초 703)를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최민정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최민정

함께 결승에 오른 김아랑은 2분 25초 941을 기록, 캐나다의 킴 부탱(2분 25초 834)에게 0.107초 차로 동메달을 내주고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출발신호와 함께 나란히 4~5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위권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보면서 선두권의 뒤를 추격했다.

13바퀴 반을 도는 1,500m 경기에서 힘을 빼지 않고 차분히 기다린 최민정과 김아랑은 욕심을 내지 않고 11바퀴째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위 자리에 있던 최민정은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려 외곽으로 치고 나가서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는 최민정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는 최민정

최민정과 함께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아랑은 끝내 3위 킴 부탱을 따라잡지 못하고 4위에 그쳐 동메달 획득을 눈앞에서 놓쳤다.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4차례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경기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1,500m에서 정상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충돌 불운' 남자 쇼트트랙…서이라 동메달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마주했다. 서이라는 넘어진 직후 일어나 끝까지 완주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2관왕을 노린 임효준도 서이라와 함께 넘어져 4위를 기록했다.

서이라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619의 기록으로 사무엘 지라르(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1분 33초 312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이날 결승에 동반 진출해 최민정에 이은 한국 네 번째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승에서 함께 넘어져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두 선수는 출발 후 3·4위 자리에서 나란히 선두를 넘봤지만,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맨 뒤에서 달리던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임효준과 충돌했다.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헝가리의 사오린 샨도르 류와 충돌하는 임효준과 서이라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헝가리의 사오린 샨도르 류와 충돌하는 임효준과 서이라

임효준은 넘어져 펜스 쪽으로 밀려났고 서이라도 넘어진 임효준에 부딪혔으나 얼른 중심을 잡고 일어나 3위로 골인했다.

1,000m 세계랭킹 1위인 류는 실격 처리됐으나, 결승인 탓에 임효준은 구제를 받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서이라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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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대표팀의 서이라는 결승전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지만, 끝까지 완주해 동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 출전해 1위(2분 24초 948)로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리진위(2분 25초 703)를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최민정
함께 결승에 오른 김아랑은 2분 25초 941을 기록, 캐나다의 킴 부탱(2분 25초 834)에게 0.107초 차로 동메달을 내주고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출발신호와 함께 나란히 4~5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위권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보면서 선두권의 뒤를 추격했다.

13바퀴 반을 도는 1,500m 경기에서 힘을 빼지 않고 차분히 기다린 최민정과 김아랑은 욕심을 내지 않고 11바퀴째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위 자리에 있던 최민정은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려 외곽으로 치고 나가서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는 최민정
최민정과 함께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아랑은 끝내 3위 킴 부탱을 따라잡지 못하고 4위에 그쳐 동메달 획득을 눈앞에서 놓쳤다.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4차례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경기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1,500m에서 정상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충돌 불운' 남자 쇼트트랙…서이라 동메달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마주했다. 서이라는 넘어진 직후 일어나 끝까지 완주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2관왕을 노린 임효준도 서이라와 함께 넘어져 4위를 기록했다.

서이라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619의 기록으로 사무엘 지라르(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1분 33초 312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이날 결승에 동반 진출해 최민정에 이은 한국 네 번째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승에서 함께 넘어져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두 선수는 출발 후 3·4위 자리에서 나란히 선두를 넘봤지만,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맨 뒤에서 달리던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임효준과 충돌했다.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헝가리의 사오린 샨도르 류와 충돌하는 임효준과 서이라
임효준은 넘어져 펜스 쪽으로 밀려났고 서이라도 넘어진 임효준에 부딪혔으나 얼른 중심을 잡고 일어나 3위로 골인했다.

1,000m 세계랭킹 1위인 류는 실격 처리됐으나, 결승인 탓에 임효준은 구제를 받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서이라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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