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빙속여제’ 이상화 3연패 도전…김민석·이승훈 팀추월 출격

입력 2018.02.18 (07:01) 수정 2018.0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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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3연패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8일 밤 8시 56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잇달아 여자 500m를 제패했다. 이상화가 평창올림픽에서도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미국의 보니 블레어에 이어 올림픽 빙속 여자 500m 사상 두 번째로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는 일본의 빙속 간판 고다이라 나오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만으로는 고다이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연관 기사] ‘빙속여제’ 이상화 나와!…‘고다이라 나오’는 누구?

하지만 이상화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두 번이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경험과 '홈 이점'을 살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앞서 열린 1,000m에서 이 종목 세계기록보유자인 고다이라가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에 그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고다이라는 2017-2018 월드컵 1,000m에서 4번 중 3번 우승했지만 지난 14일 열린 평창올림픽 1,000m에선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에게 0.27초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상화는 주 종목인 500m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1,000m 출전도 포기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맞수로 꼽히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사진 출처: 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맞수로 꼽히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맏형 이승훈·다크호스 김민석 팀추월 출격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대표팀의 듬직한 맏형 이승훈과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다크호스 김민석, 막내 정재원이 출격한다.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18일 밤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나선다.

이승훈은 5,000m와 10,000m에 거푸 출전해 감동의 레이스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페이스 조절 차원에서 출전한 5,000m에서 5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승훈은 15일 10,000m에선 12분 55초 54로 자신의 한국기록을 7년 만에 앞당기며 4위에 올랐다.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승훈의 이번 대회 주 종목은 팀추월과 매스 스타트다.

여기에 다크호스 김민석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좋은 기세를 보여주면서 팀추월에서의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이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이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남자 팀추월은 4년 전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남자 팀추월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수상한 것은 당시 한국이 최초였다.

봅슬레이 메달 도전 원윤종-서영우 18일부터 출격

썰매 종목의 또다른 메달 후보,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가 드디어 출격한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18일 밤 8시 5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 2차 주행에 출전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본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공식 연습주행에서 29개 팀 중 10위(50초 19)에 올랐다. 이들은 16일 열린 두 차례의 연습주행에서는 5위(49초 91), 3위(50초 05)를 차지했다. 컨디션과 트랙의 얼음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연습주행에 나선 만큼 전력을 쏟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2인승 봅슬레이는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출발할 때 썰매를 밀고 주행을 마치면 썰매를 멈추는 '브레이크맨'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한국 대표팀은 원윤종이 파일럿,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는 18∼19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총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일본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는 낮 12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순위결정전에서 스위스와 격돌한다. 스위스는 지난 10일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팀으로 대표팀은 순위결정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2연패를 기록 중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밤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캐나다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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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8 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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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3연패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8일 밤 8시 56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잇달아 여자 500m를 제패했다. 이상화가 평창올림픽에서도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미국의 보니 블레어에 이어 올림픽 빙속 여자 500m 사상 두 번째로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는 일본의 빙속 간판 고다이라 나오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만으로는 고다이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연관 기사] ‘빙속여제’ 이상화 나와!…‘고다이라 나오’는 누구? 하지만 이상화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두 번이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경험과 '홈 이점'을 살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앞서 열린 1,000m에서 이 종목 세계기록보유자인 고다이라가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에 그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고다이라는 2017-2018 월드컵 1,000m에서 4번 중 3번 우승했지만 지난 14일 열린 평창올림픽 1,000m에선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에게 0.27초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상화는 주 종목인 500m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1,000m 출전도 포기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맞수로 꼽히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맏형 이승훈·다크호스 김민석 팀추월 출격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대표팀의 듬직한 맏형 이승훈과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다크호스 김민석, 막내 정재원이 출격한다.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18일 밤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나선다. 이승훈은 5,000m와 10,000m에 거푸 출전해 감동의 레이스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페이스 조절 차원에서 출전한 5,000m에서 5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승훈은 15일 10,000m에선 12분 55초 54로 자신의 한국기록을 7년 만에 앞당기며 4위에 올랐다.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승훈의 이번 대회 주 종목은 팀추월과 매스 스타트다. 여기에 다크호스 김민석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좋은 기세를 보여주면서 팀추월에서의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이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남자 팀추월은 4년 전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남자 팀추월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수상한 것은 당시 한국이 최초였다. 봅슬레이 메달 도전 원윤종-서영우 18일부터 출격 썰매 종목의 또다른 메달 후보,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가 드디어 출격한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18일 밤 8시 5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 2차 주행에 출전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본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공식 연습주행에서 29개 팀 중 10위(50초 19)에 올랐다. 이들은 16일 열린 두 차례의 연습주행에서는 5위(49초 91), 3위(50초 05)를 차지했다. 컨디션과 트랙의 얼음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연습주행에 나선 만큼 전력을 쏟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가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2인승 봅슬레이는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출발할 때 썰매를 밀고 주행을 마치면 썰매를 멈추는 '브레이크맨'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한국 대표팀은 원윤종이 파일럿,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는 18∼19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총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일본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는 낮 12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순위결정전에서 스위스와 격돌한다. 스위스는 지난 10일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팀으로 대표팀은 순위결정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2연패를 기록 중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밤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캐나다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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