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올림픽 정신은 이것! 44세 마드라소의 ‘아름다운 꼴찌’

입력 2018.0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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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 경기의 마지막 모습은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순위는 모두 정해졌지만, 연륜이 보이는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며 홀로 경기를 이어가던 헤르만 마드라소(44·멕시코)가 결승선으로 다가오자 관중의 환호가 쏟아졌다.

마침내 마드라소는 결승선을 통과했고, '통가 근육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35) 등은 그에게 다가가 완주를 축하했다.

마드라소는 이날 59분 35초 4로 완주자 116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환한 미소와 함께 멕시코 국기를 흔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해 1월 전까지만 해도 크로스컨트리는 생각해 본 적도 없던 그에겐 기록도, 순위도 중요하지 않았다.

마드라소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스포츠용품 업체를 운영한다. 그가 크로스컨트리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한 스포츠 잡지에서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선수와 지도자들을 만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여 평창에 왔다. 이날 한 번의 완주는 그야말로 열정으로 모든 걸 쏟아내어 만든 결과였다.

위대한 그의 도전에 동료들은 경의를 표하며 함께 완주를 축하했다.

그는 "놀랍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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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 경기의 마지막 모습은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순위는 모두 정해졌지만, 연륜이 보이는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며 홀로 경기를 이어가던 헤르만 마드라소(44·멕시코)가 결승선으로 다가오자 관중의 환호가 쏟아졌다.

마침내 마드라소는 결승선을 통과했고, '통가 근육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35) 등은 그에게 다가가 완주를 축하했다.

마드라소는 이날 59분 35초 4로 완주자 116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환한 미소와 함께 멕시코 국기를 흔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해 1월 전까지만 해도 크로스컨트리는 생각해 본 적도 없던 그에겐 기록도, 순위도 중요하지 않았다.

마드라소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스포츠용품 업체를 운영한다. 그가 크로스컨트리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한 스포츠 잡지에서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선수와 지도자들을 만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여 평창에 왔다. 이날 한 번의 완주는 그야말로 열정으로 모든 걸 쏟아내어 만든 결과였다.

위대한 그의 도전에 동료들은 경의를 표하며 함께 완주를 축하했다.

그는 "놀랍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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