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텍사스와 계약불발…추신수와 한솥밥 ‘물거품’

입력 2018.0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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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6)의 텍사스행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구팬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36)가 홈런을 때리면 오승환이 마무리로 리드를 지켜내는 장면, 반대로 오승환이 실점을 내줘 패전 위기에 놓였을 때 추신수가 이를 만회하는 짜릿한 장면을 기대해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오승환의 계약 불발은 지난 7일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11일 만이다. 오승환의 계약 보도 후 그동안 텍사스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오승환의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구단들은 계약에 일단 합의하면 신체검사를 마치고 공식 발표하는 과정을 밟는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계약 완료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텍사스 지역 유력 매체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며 "MRI 검진 결과 팔에서 생각지 못한 이상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계약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구단은 이 부분에 관해 아직까지 공식 확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FA 시장에서 새로운 투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 향후 거취는

텍사스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오승환은 다른 팀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텍사스와 계약이 틀어졌다면 미국에서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마당에 팔에 이상이 나타난 투수를 영입할 구단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오승환은 일본 또는 친정인 삼성 등 국내 복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한다 해도 지난 2016년 원장 도박 혐의로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72경기 동안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징계 기간 동안 재활을 통해 몸을 다지며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대현(40)도 2011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32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건강 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아 계약이 취소돼, 국내로 복귀 롯데와 계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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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텍사스와 계약불발…추신수와 한솥밥 ‘물거품’
    • 입력 2018-02-18 10:33:42
    취재K
오승환(36)의 텍사스행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구팬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36)가 홈런을 때리면 오승환이 마무리로 리드를 지켜내는 장면, 반대로 오승환이 실점을 내줘 패전 위기에 놓였을 때 추신수가 이를 만회하는 짜릿한 장면을 기대해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오승환의 계약 불발은 지난 7일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11일 만이다. 오승환의 계약 보도 후 그동안 텍사스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오승환의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구단들은 계약에 일단 합의하면 신체검사를 마치고 공식 발표하는 과정을 밟는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계약 완료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텍사스 지역 유력 매체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며 "MRI 검진 결과 팔에서 생각지 못한 이상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계약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구단은 이 부분에 관해 아직까지 공식 확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FA 시장에서 새로운 투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 향후 거취는

텍사스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오승환은 다른 팀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텍사스와 계약이 틀어졌다면 미국에서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마당에 팔에 이상이 나타난 투수를 영입할 구단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오승환은 일본 또는 친정인 삼성 등 국내 복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한다 해도 지난 2016년 원장 도박 혐의로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72경기 동안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징계 기간 동안 재활을 통해 몸을 다지며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대현(40)도 2011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32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건강 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아 계약이 취소돼, 국내로 복귀 롯데와 계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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