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도난 가상화폐, 다른 가상화폐로 ‘세탁’ 가능성

입력 2018.02.18 (11:45) 수정 2018.02.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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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달 해킹으로 도둑맞은 가상화폐 가운데 90억 엔(한화 약 900억 원)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정보보안회사인 엘플러스는 해킹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의 계좌에서 이미 90억 엔어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이 '다크웹(Dark Web)'을 경유해 타인의 계좌로 보내져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크웹은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용자의 신원을 감춘 채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다. 엘플러스가 밝힌 '세탁' 의심 규모는 전체 도난당한 NEM의 15.5%에 달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지난달 26일 NEM 코인 580억 엔(약 5,800억 원)어치를 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26만 명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는 해킹에 관여한 인물이 이달 초 뉴질랜드에 거점을 둔 가상통화 거래소의 계좌로 NEM을 송금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나카지마 마사시 레이타쿠대 교수는 "가상통화는 소유자의 익명성이 높아서 어느 정도 행방을 쫓더라도 해킹에 관여한 인물을 특정하기 어렵다. (도난당한 NEM)을 되찾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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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도난 가상화폐, 다른 가상화폐로 ‘세탁’ 가능성
    • 입력 2018-02-18 11:45:30
    • 수정2018-02-18 12:35:44
    국제
일본에서 지난달 해킹으로 도둑맞은 가상화폐 가운데 90억 엔(한화 약 900억 원)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정보보안회사인 엘플러스는 해킹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의 계좌에서 이미 90억 엔어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이 '다크웹(Dark Web)'을 경유해 타인의 계좌로 보내져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크웹은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용자의 신원을 감춘 채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다. 엘플러스가 밝힌 '세탁' 의심 규모는 전체 도난당한 NEM의 15.5%에 달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지난달 26일 NEM 코인 580억 엔(약 5,800억 원)어치를 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26만 명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는 해킹에 관여한 인물이 이달 초 뉴질랜드에 거점을 둔 가상통화 거래소의 계좌로 NEM을 송금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나카지마 마사시 레이타쿠대 교수는 "가상통화는 소유자의 익명성이 높아서 어느 정도 행방을 쫓더라도 해킹에 관여한 인물을 특정하기 어렵다. (도난당한 NEM)을 되찾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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