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민정! 시청률도 55.4% 압도적…역대 다관왕 계보 이을까?

입력 2018.02.18 (15:07) 수정 2018.0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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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민정’, 한국 쇼트트랙 다관왕 계보 이을까?

‘갓민정’, 한국 쇼트트랙 다관왕 계보 이을까?

대한민국의 세번째 금메달은 역시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전체 금메달 3개 중 2개가 쇼트트랙이다. 선수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 18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최민정의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시청률은 KBS 2TV 22.1%, MBC TV 13.4%, SBS TV 19.9%로 집계됐다. 3사 합계는 55.4%다. 개막식 3사 합계 시청률인 44.6%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미국 LA타임즈는 17일 '한국인들은 쇼트트랙에 대한 집착을 놓기 힘들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미국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고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펼친 사실을 언급한 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마치 록스타처럼 인기가 많고, 경기장 주변에서 수 많은 팬들에 둘러싸인다"며 우리나라의 쇼트트랙 사랑을 설명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다.


[바로가기]LA타임즈 기사 원문

쇼트트랙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명실상부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간판 종목으로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림픽 다관왕 스타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이 남자 1,500m와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첫 2관왕이었다.

2년 뒤 릴레함메르 대회 때는 전이경이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서 김기훈과 채치훈은 각각 남자 1,000m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김동성도 1,000m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는 미국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판정 시비 속에서도 고기현이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 계보를 이었다.

그 다음은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였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여자팀에서는 진선유가 마찬가지로 1,000m와 1,5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 배정된 금메달 8개 가운데 6개를 싹쓸이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에 그쳤지만 이정수는 남자 1,000m와 1,500m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 계보를 이었다. 4년 뒤 소치에서도 박승희가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토리노 대회까지 5개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 편중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쇼트트랙은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대회 중반이 지난 18일, 이미 금메달 2개를 챙겼다. 하지만 아직 여자 1,000m와 계주, 남자 500m와 계주가 남아있다. 여자 1,500m와 남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과 임효준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다관왕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여자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최민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전이경(42)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정이는 대한민국의 역대 최고 선수다. 아무도 비교할 수 없다"며 "특히 짧은 순간에 내는 가속력이 압권이다. 여자 중에서는 민정이를 따라갈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오는 20일(화)과 22일(목)에 남은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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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8 15:07:45
    • 수정2018-02-18 16:38:23
    취재K
대한민국의 세번째 금메달은 역시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전체 금메달 3개 중 2개가 쇼트트랙이다. 선수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 18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최민정의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시청률은 KBS 2TV 22.1%, MBC TV 13.4%, SBS TV 19.9%로 집계됐다. 3사 합계는 55.4%다. 개막식 3사 합계 시청률인 44.6%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미국 LA타임즈는 17일 '한국인들은 쇼트트랙에 대한 집착을 놓기 힘들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미국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고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펼친 사실을 언급한 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마치 록스타처럼 인기가 많고, 경기장 주변에서 수 많은 팬들에 둘러싸인다"며 우리나라의 쇼트트랙 사랑을 설명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다.


[바로가기]LA타임즈 기사 원문

쇼트트랙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명실상부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간판 종목으로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림픽 다관왕 스타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이 남자 1,500m와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첫 2관왕이었다.

2년 뒤 릴레함메르 대회 때는 전이경이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서 김기훈과 채치훈은 각각 남자 1,000m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김동성도 1,000m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는 미국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판정 시비 속에서도 고기현이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 계보를 이었다.

그 다음은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였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여자팀에서는 진선유가 마찬가지로 1,000m와 1,5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 배정된 금메달 8개 가운데 6개를 싹쓸이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에 그쳤지만 이정수는 남자 1,000m와 1,500m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 계보를 이었다. 4년 뒤 소치에서도 박승희가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토리노 대회까지 5개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 편중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쇼트트랙은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대회 중반이 지난 18일, 이미 금메달 2개를 챙겼다. 하지만 아직 여자 1,000m와 계주, 남자 500m와 계주가 남아있다. 여자 1,500m와 남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과 임효준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다관왕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여자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최민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전이경(42)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정이는 대한민국의 역대 최고 선수다. 아무도 비교할 수 없다"며 "특히 짧은 순간에 내는 가속력이 압권이다. 여자 중에서는 민정이를 따라갈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오는 20일(화)과 22일(목)에 남은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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