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버르장머리 고치겠다”…한국당, 국회파행 책임 공세

입력 2018.02.18 (15:43) 수정 2018.02.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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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오늘) 2월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돌리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한 여당에 2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이 있으며, 국회 정상화의 열쇠 역시 여당의 '사과'에 달려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인민재판식으로 국민 여론을 몰아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에 함몰되다 보니, 사실상 국회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며 청와대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자신들이 파행한 법사위를 정상화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면 국회는 바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여당이 법사위를 박차고 나가놓고 이를 야당 책임으로 떠넘기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을 여당답게, 정권을 정권답게 만드는 것도 야당의 몫으로, 이번만큼은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고자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을 것이다. 여당의 유감 표명이 없다면 국회운영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꼬인 정국을 풀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여당이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입장을 다시 정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 회동에서 원내지도부 간 교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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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버르장머리 고치겠다”…한국당, 국회파행 책임 공세
    • 입력 2018-02-18 15:43:57
    • 수정2018-02-18 15:45:54
    정치
자유한국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오늘) 2월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돌리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한 여당에 2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이 있으며, 국회 정상화의 열쇠 역시 여당의 '사과'에 달려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인민재판식으로 국민 여론을 몰아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에 함몰되다 보니, 사실상 국회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며 청와대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자신들이 파행한 법사위를 정상화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면 국회는 바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여당이 법사위를 박차고 나가놓고 이를 야당 책임으로 떠넘기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을 여당답게, 정권을 정권답게 만드는 것도 야당의 몫으로, 이번만큼은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고자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을 것이다. 여당의 유감 표명이 없다면 국회운영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꼬인 정국을 풀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여당이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입장을 다시 정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 회동에서 원내지도부 간 교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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