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제친 ‘30대 대기만성’ 고다이라, 삼수 끝 올림픽 첫 金

입력 2018.02.18 (22:21) 수정 2018.02.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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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31·일본)가 올림픽에 세번째 도전한 끝에 첫 금메달을 땄다.

고다이라 나오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6초94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29)를 0.39초 차로 제쳤다.

1986년생으로 1989년생인 이상화보다 3살 더 많은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이상화가 500m 금메달을 땄던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2위에 불과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선 500m 5위였다. 당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으나 고다이라는 은퇴 대신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다. 마리아너 티머르 코치 밑에서 네덜란드의 선진 기법을 배웠고 대기만성형 스케이터임을 입증했다.

2016-2017시즌부터는 국제무대에서 500m 정상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2016시즌 이후 15번 우승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것을 포함해 출전한 국내외 대회에서 24연승 행진을 했다. 달라진 자세와 주법으로 30대에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아간 이상화가 고다이라를 누를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실제로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1,000m 에서는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500m에서는 절치부심 끝에 결국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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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 제친 ‘30대 대기만성’ 고다이라, 삼수 끝 올림픽 첫 金
    • 입력 2018-02-18 22:21:58
    • 수정2018-02-18 22:35:42
    종합
고다이라 나오(31·일본)가 올림픽에 세번째 도전한 끝에 첫 금메달을 땄다.

고다이라 나오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6초94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이상화(29)를 0.39초 차로 제쳤다.

1986년생으로 1989년생인 이상화보다 3살 더 많은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이상화가 500m 금메달을 땄던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2위에 불과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선 500m 5위였다. 당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으나 고다이라는 은퇴 대신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다. 마리아너 티머르 코치 밑에서 네덜란드의 선진 기법을 배웠고 대기만성형 스케이터임을 입증했다.

2016-2017시즌부터는 국제무대에서 500m 정상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2016시즌 이후 15번 우승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것을 포함해 출전한 국내외 대회에서 24연승 행진을 했다. 달라진 자세와 주법으로 30대에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아간 이상화가 고다이라를 누를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실제로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1,000m 에서는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500m에서는 절치부심 끝에 결국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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