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제재로 항공기 노후 심각…대형 항공사고 빈번

입력 2018.02.18 (23:12) 수정 2018.02.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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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1979년 이후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를 받으며 민항기를 포함한 새 항공기와 부품 수입이 사실상 중단돼왔다. 이란에서 대형 항공사고가 빈번한 이유로 꼽힌다.

1994년 10월에는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란 중부 나탄즈 산간 지역에 추락해 66명 전원이 숨졌다.

1997년 3월엔 이란 군 수송기가 엔진고장으로 마슈하드 지역 인근에 떨어져 탑승 군인 86명 전원이 사망했다.

또 2002년 2월 이란에어투어 소속 여객기가 서부 호람마바드 산간 지역에 떨어져 119명 전원이 숨졌고, 2005년 12월 테헤란 남부에서는 군 수송기가 기체 고장으로 아파트 건물과 부딪히면서 10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다쳤다.

2009년에는 카스피안항공 소속 여객기가 기체 고장으로 가즈빈 지역에 추락해 168명 전원이 숨졌고, 2014년에는 세파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추락하면서 39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이란 정부는 2016년 1월 핵 합의 이행으로 대이란 제재가 완화되면서 새 항공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를 견제하고 있다.

핵 합의 이행 이후 2년간 이란은 유럽 에어버스 3대, 프랑스 ATR 6대 등 새 항공기 9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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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국 제재로 항공기 노후 심각…대형 항공사고 빈번
    • 입력 2018-02-18 23:12:55
    • 수정2018-02-18 23:49:10
    국제
이란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1979년 이후 미국 주도의 경제 제재를 받으며 민항기를 포함한 새 항공기와 부품 수입이 사실상 중단돼왔다. 이란에서 대형 항공사고가 빈번한 이유로 꼽힌다.

1994년 10월에는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란 중부 나탄즈 산간 지역에 추락해 66명 전원이 숨졌다.

1997년 3월엔 이란 군 수송기가 엔진고장으로 마슈하드 지역 인근에 떨어져 탑승 군인 86명 전원이 사망했다.

또 2002년 2월 이란에어투어 소속 여객기가 서부 호람마바드 산간 지역에 떨어져 119명 전원이 숨졌고, 2005년 12월 테헤란 남부에서는 군 수송기가 기체 고장으로 아파트 건물과 부딪히면서 10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다쳤다.

2009년에는 카스피안항공 소속 여객기가 기체 고장으로 가즈빈 지역에 추락해 168명 전원이 숨졌고, 2014년에는 세파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추락하면서 39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이란 정부는 2016년 1월 핵 합의 이행으로 대이란 제재가 완화되면서 새 항공기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를 견제하고 있다.

핵 합의 이행 이후 2년간 이란은 유럽 에어버스 3대, 프랑스 ATR 6대 등 새 항공기 9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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