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세계 1위’ 인천공항, 정시 출발률은 ‘꼴찌’

입력 2018.02.19 (08:52) 수정 2018.02.19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공항 가운데 서비스 세계 1위인 인천공항이 약속한 시각에 제때 여객기를 출발시키는 정시 출발률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항공통계 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허브공항 44곳 가운데 정시 출발률 순위 44위를 기록했다. 계획된 출발 시각보다 15분 늦게 출발하는 항공편 비율을 집계해 정시 출발률을 계산했다.

인천공항의 1월 평균 정시출발률은 50.0%로, 비행편 절반은 제때 이륙하지 못하고 지연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시 출발률은 1위인 미국 시애틀공항의 88.5%보다 38.5%P 떨어진 성적이며 44개 허브공항 평균인 78.2%보다도 28.2%P 차이 나는 수치다.

2∼5위는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87.1%), 미국 휴스턴공항(85.2%), 미국 라스베이거스공항(84.5%), 이탈리아 로마공항(84.3%)이 각각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출발 지연 시간은 올 1월 기준 평균 43.9분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허브공항 중 평균 출발 지연 시간이 가장 긴 공항은 미국 뉴욕 JFK공항으로, 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지연될 경우 평균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인근 중국·유럽·중동으로 가는 한중 항로의 교통량이 최근 급증해 정체가 심각하고, 겨울철이면 악화하는 기상 탓에 출발 지연이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비스 세계 1위’ 인천공항, 정시 출발률은 ‘꼴찌’
    • 입력 2018-02-19 08:52:26
    • 수정2018-02-19 09:05:52
    경제
글로벌 공항 가운데 서비스 세계 1위인 인천공항이 약속한 시각에 제때 여객기를 출발시키는 정시 출발률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항공통계 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허브공항 44곳 가운데 정시 출발률 순위 44위를 기록했다. 계획된 출발 시각보다 15분 늦게 출발하는 항공편 비율을 집계해 정시 출발률을 계산했다.

인천공항의 1월 평균 정시출발률은 50.0%로, 비행편 절반은 제때 이륙하지 못하고 지연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시 출발률은 1위인 미국 시애틀공항의 88.5%보다 38.5%P 떨어진 성적이며 44개 허브공항 평균인 78.2%보다도 28.2%P 차이 나는 수치다.

2∼5위는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87.1%), 미국 휴스턴공항(85.2%), 미국 라스베이거스공항(84.5%), 이탈리아 로마공항(84.3%)이 각각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출발 지연 시간은 올 1월 기준 평균 43.9분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허브공항 중 평균 출발 지연 시간이 가장 긴 공항은 미국 뉴욕 JFK공항으로, 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지연될 경우 평균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인근 중국·유럽·중동으로 가는 한중 항로의 교통량이 최근 급증해 정체가 심각하고, 겨울철이면 악화하는 기상 탓에 출발 지연이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