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2차례 접촉 日 보도 사실 아냐…정정보도 요청할 것”

입력 2018.02.19 (11:36) 수정 2018.02.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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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이 평양에서 두 차례 접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외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어제(18일)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적십자사가 지난해부터 5개월 동안 접촉하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협의했다는 16일 교토 통신과 산케이 신문 보도와 관련해서는 "적십자, 국제적십자사 간에는 계속해서 긴밀한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 신문은 16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방향 경모제에 참석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북한 조선적십자회,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IFRC)과 3자간 접촉을 5개월 동안 계속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뒤 4개월 만에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황병서와 관련해서는 "황병서로 보이는 인물이 최근 북한 중앙보고대회 행사에서 군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보직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남북 간 협의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부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입장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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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11:36:35
    • 수정2018-02-19 11:37:51
    정치
지난해 남북이 평양에서 두 차례 접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외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어제(18일)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적십자사가 지난해부터 5개월 동안 접촉하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협의했다는 16일 교토 통신과 산케이 신문 보도와 관련해서는 "적십자, 국제적십자사 간에는 계속해서 긴밀한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 신문은 16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방향 경모제에 참석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북한 조선적십자회,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IFRC)과 3자간 접촉을 5개월 동안 계속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뒤 4개월 만에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황병서와 관련해서는 "황병서로 보이는 인물이 최근 북한 중앙보고대회 행사에서 군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보직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남북 간 협의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부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입장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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