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기업가치 높인 뒤 재매각 추진”

입력 2018.02.19 (11:46) 수정 2018.02.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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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재매각을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신뢰를 회복한 다음에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매물로서 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매각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의 관심도를 봤기에 차분하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재매각 시점은 늦어도 펀드 만기 시점인 2019년 7월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 2억 1천93만 1천209주(지분율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은 해외 사업장의 돌발 부실로 좌초됐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인 이번 달 7일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겨 재제작에 들어가면서 3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수 검토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호반건설은 결국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산업은행은 해외 사업장에 대한 추가 부실 우려가 제기돼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해외 사업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 주요 임원에 대해 경영개선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필요하다면 이동걸 회장이 대우건설 임원들과 면담도 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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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11:46:23
    • 수정2018-02-19 11:48:38
    경제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재매각을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신뢰를 회복한 다음에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매물로서 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매각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의 관심도를 봤기에 차분하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재매각 시점은 늦어도 펀드 만기 시점인 2019년 7월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 2억 1천93만 1천209주(지분율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은 해외 사업장의 돌발 부실로 좌초됐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인 이번 달 7일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겨 재제작에 들어가면서 3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수 검토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호반건설은 결국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산업은행은 해외 사업장에 대한 추가 부실 우려가 제기돼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해외 사업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 주요 임원에 대해 경영개선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필요하다면 이동걸 회장이 대우건설 임원들과 면담도 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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