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WTO 제소 등 결연 대응”…통상압박 적극 대처 주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철강을 비롯한 미국의 통상압력에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의 수입 규제로 인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철강과 세탁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전선에 이상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상 압박이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한미 FTA 개정 협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선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나가고..."]

문 대통령은 최근 수출 증가 추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환율과 유가 불안에 더해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 등에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혁신 성장에 주력하는 한편, 이번 기회에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한국 GM 측의 군산 공장 폐쇄 방침에 대해선 기재부와 산업부,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라며 지역 경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 위기 지역 지정 등 제도적으로 가능한 방안은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실업에 대비한 응급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