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0.01초’ 차이 은메달

입력 2018.02.19 (22:00) 수정 2018.02.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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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25·동두천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0.01초 차이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4초 42로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첫 100m를 9초 63으로 주파했고, 나머지 400m를 24초 79초에 마무리해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어서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26)이 34초 41로 다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라섰고, 차민규는 불과 '0.01초'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가오 팅유(21)에게 돌아갔다.

남자 500m 종목 세계 랭킹 9위인 차민규는 경기 전부터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차민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 지 고작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데뷔 시즌이던 2016~20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3차 대회에서 1위와 불과 0.001초 차이로 개인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처럼 물오른 기량을 바탕으로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차민규는 메달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이뤄냈다.

경기를 마친 뒤 차민규는 인터뷰에서 "순위권 안에 든게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고, 기분이 좋다"며 "목표한 게 순위권이었는데 그걸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좋은 기록이어서 금메달까지도 바라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0.01초로 졌다"면서도 "목표는 순위권이어서 (노르웨이 선수의 경기 결과를) 덤덤하게 잘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함께 500m에 나선 김준호(23·한국체대)는 35초 01로 12위를, 모태범(29·대한항공)은 35초 15로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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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9 22:23:42
    종합
차민규(25·동두천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0.01초 차이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4초 42로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첫 100m를 9초 63으로 주파했고, 나머지 400m를 24초 79초에 마무리해 올림픽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어서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26)이 34초 41로 다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라섰고, 차민규는 불과 '0.01초'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가오 팅유(21)에게 돌아갔다.

남자 500m 종목 세계 랭킹 9위인 차민규는 경기 전부터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차민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 지 고작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데뷔 시즌이던 2016~20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3차 대회에서 1위와 불과 0.001초 차이로 개인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처럼 물오른 기량을 바탕으로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차민규는 메달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이뤄냈다.

경기를 마친 뒤 차민규는 인터뷰에서 "순위권 안에 든게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고, 기분이 좋다"며 "목표한 게 순위권이었는데 그걸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좋은 기록이어서 금메달까지도 바라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0.01초로 졌다"면서도 "목표는 순위권이어서 (노르웨이 선수의 경기 결과를) 덤덤하게 잘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함께 500m에 나선 김준호(23·한국체대)는 35초 01로 12위를, 모태범(29·대한항공)은 35초 15로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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