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약범죄 기승 카디스주 상황 “좌시 않겠다”

입력 2018.02.20 (06:50) 수정 2018.02.20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대낮에도 대규모 마약 거래가 횡행하는 안달루시아 지방 카디스주(州)의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엘문도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후안 이냐시오 조이도 내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카디스 지역의 소도시 라리네아 델라 콘셉시온을 방문해 "이곳은 법치가 행해지는 곳이며 모든 형태의 범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와 국경을 맞댄 이곳은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돼왔다. 모로코와 지브롤터 해협을 가운데 두고 지근거리에 있는 이곳은 아프리카산 마리화나 등 마약류가 유입되는 주요 경로다.

중남미의 오랜 식민종주국이었던 스페인은 또한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이 유럽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어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전체 마약의 40%가 카디스주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카디스 지방에서는 대낮에 마약을 버젓이 하역하는 조직원들이 목격되는 등 마약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여 명의 마약 조직원들이 라리네아 델라 콘셉시온 시내의 병원을 급습해 경찰의 감시하에 입원 중이던 조직원을 '구출'한 바 있다. 지난 18일 경찰은 이 지역에서 해시시 4톤을 압수하고 마약 거래에 가담한 1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페인, 마약범죄 기승 카디스주 상황 “좌시 않겠다”
    • 입력 2018-02-20 06:50:31
    • 수정2018-02-20 07:18:34
    국제
스페인 정부가 대낮에도 대규모 마약 거래가 횡행하는 안달루시아 지방 카디스주(州)의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엘문도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후안 이냐시오 조이도 내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카디스 지역의 소도시 라리네아 델라 콘셉시온을 방문해 "이곳은 법치가 행해지는 곳이며 모든 형태의 범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와 국경을 맞댄 이곳은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돼왔다. 모로코와 지브롤터 해협을 가운데 두고 지근거리에 있는 이곳은 아프리카산 마리화나 등 마약류가 유입되는 주요 경로다.

중남미의 오랜 식민종주국이었던 스페인은 또한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이 유럽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어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전체 마약의 40%가 카디스주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카디스 지방에서는 대낮에 마약을 버젓이 하역하는 조직원들이 목격되는 등 마약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여 명의 마약 조직원들이 라리네아 델라 콘셉시온 시내의 병원을 급습해 경찰의 감시하에 입원 중이던 조직원을 '구출'한 바 있다. 지난 18일 경찰은 이 지역에서 해시시 4톤을 압수하고 마약 거래에 가담한 1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