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중공업 등 구조조정 실패…‘적자’ 못 벗어나

입력 2018.02.20 (10:08) 수정 2018.0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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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이 구조조정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2∼2016회계연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상 대우조선해양은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7조원이 넘는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2조2천억원, 2015년 1조3천600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내고서 2016년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다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조2천억원과 1천388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지난해 역시 적자를 예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의 4배 가까이 늘어난 5천2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순손실 규모가 3천407억원으로 145.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실패로 채권단에 넘겨진 현대상선은 2012∼2016년까지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8천억원에 육박한다. 2014년 소폭 흑자 전환했다가 2015년과 2016년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의 적자 규모는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잠정 기준으로 1조2천88억원으로 2016년 4천842억원보다 149.7%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적자 행진은 3년째 이어졌다.

최근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한국GM의 경우 2014∼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하면서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다. 특히 부채 비율이 2012년 307.5%에서 2015년 1천96.5%로 3배로 높아졌다가 2016년에 8만6천733.5%로 뛰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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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0 10:08:42
    • 수정2018-02-20 10:23:47
    경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이 구조조정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2∼2016회계연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상 대우조선해양은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7조원이 넘는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2조2천억원, 2015년 1조3천600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내고서 2016년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다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조2천억원과 1천388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지난해 역시 적자를 예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의 4배 가까이 늘어난 5천2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순손실 규모가 3천407억원으로 145.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실패로 채권단에 넘겨진 현대상선은 2012∼2016년까지 5년간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8천억원에 육박한다. 2014년 소폭 흑자 전환했다가 2015년과 2016년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의 적자 규모는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잠정 기준으로 1조2천88억원으로 2016년 4천842억원보다 149.7%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적자 행진은 3년째 이어졌다.

최근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한국GM의 경우 2014∼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하면서 누적 순손실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다. 특히 부채 비율이 2012년 307.5%에서 2015년 1천96.5%로 3배로 높아졌다가 2016년에 8만6천733.5%로 뛰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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