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당과 지방선거 연대, 전혀 계획 없다”

입력 2018.02.20 (10:18) 수정 2018.0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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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6·13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남이나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연대는 상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조 대표는 호남 광역단체장 3곳 석권 목표를 거듭 밝힌 뒤 "호남 사람들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며 "호남에서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있지만, 막상 선거에 들어가면 일대일 구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그 분위기를 저희가 이끌어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결별한 데 대해선 "(호남에서) '참 잘했다.', '좀 더 빨리 헤어지지 그랬냐'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대선 때 많은 분이 실망했다. 또 정체성이 다른 그쪽(바른정당)하고 자꾸 합당한다는(비판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 산업은행이 지분 17%나 갖고 있으면서 회계장부 열람권을 활용하지 못하고 문제를 키웠다"고 산업은행 책임론을 제기한 뒤 "(산업은행이) 아예 GM 본사의 주주로 참여해서 경영 부분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뒤이어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등록 참여를 거부하고 민평당과 국회 활동 보조를 맞추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가치와 철학이 전혀 다른데도 국민의 대표를 당의 자산이라며 볼모로 삼는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등 문화계의 잇따른 성추문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이자 가장 야만적인 적폐"라며 "여성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은 죽을 힘을 다해 외치는 마지막 구조 신호와 같다. 예술가의 일탈과 기행으로 치부하고 봉합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며 성범죄 처벌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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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20 10:23:21
    정치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6·13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남이나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연대는 상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조 대표는 호남 광역단체장 3곳 석권 목표를 거듭 밝힌 뒤 "호남 사람들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며 "호남에서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있지만, 막상 선거에 들어가면 일대일 구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그 분위기를 저희가 이끌어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결별한 데 대해선 "(호남에서) '참 잘했다.', '좀 더 빨리 헤어지지 그랬냐'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대선 때 많은 분이 실망했다. 또 정체성이 다른 그쪽(바른정당)하고 자꾸 합당한다는(비판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 산업은행이 지분 17%나 갖고 있으면서 회계장부 열람권을 활용하지 못하고 문제를 키웠다"고 산업은행 책임론을 제기한 뒤 "(산업은행이) 아예 GM 본사의 주주로 참여해서 경영 부분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뒤이어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등록 참여를 거부하고 민평당과 국회 활동 보조를 맞추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가치와 철학이 전혀 다른데도 국민의 대표를 당의 자산이라며 볼모로 삼는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등 문화계의 잇따른 성추문 논란에 대해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이자 가장 야만적인 적폐"라며 "여성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은 죽을 힘을 다해 외치는 마지막 구조 신호와 같다. 예술가의 일탈과 기행으로 치부하고 봉합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며 성범죄 처벌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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