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아리랑’으로 올림픽 마무리…아이스댄스 18위

입력 2018.02.20 (15:15) 수정 2018.02.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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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올림픽 무대를 '아리랑'으로 장식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아리랑'에 맞춘 환상의 프리 댄스로 기술점수(TES) 44.61점, 예술점수(PCS) 41.91점을 합쳐 86.52점을 받았다.

쇼트 댄스 점수 61.22점을 합친 총점은 147.74점으로 프리 댄스 연기를 한 20팀의 선수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이날 민유라-겜린의 프리 댄스 연기는 한복을 변형한 의상을 입고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성적 이상의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는 분홍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고,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이다.

전날 라틴 음악에 맞춘 쇼트 댄스가 정열적이고 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프리 댄스는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였다.

한국 무용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안무를 시작한 두 선수는 겜린이 제자리에서 민유라를 들어 올리는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레벨 4)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으로 시작하는 가사가 시작되고 한국적인 안무를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두 선수가 원형으로 이동하는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 3)에 이어 난도 높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도 잘 마무리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음악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직선으로 이동하는 고난도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 4)를 멋지게 해내자 관중석에선 힘찬 박수가 나왔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민유라와 겜린은 나란히 서서 똑같이 돌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 2)도 한국적인 느낌을 살려 표현했으며,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다이어고널 스텝 시퀀스(레벨 3)에 이어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도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 3)까지 아름답게 수행했다.

코레오그래픽 스피닝 무브먼트와 코레오그래픽 댄스 리프트까지 9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한 두 선수는 바닥에 앉아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아름다운 자세로 연기를 마쳤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는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가 전날 쇼트 댄스에서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 댄스에서 122.40점, 총점 206.07점을 받았다. 쇼트와 프리 댄스, 총점 모두 세계신기록이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두 선수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전날 상의 후크가 풀리는 사고에도 2위를 차지한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가 총점 205.28점으로 은메달을, 미국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조가 192.5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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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유라·겜린 ‘아리랑’으로 올림픽 마무리…아이스댄스 18위
    • 입력 2018-02-20 15: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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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K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올림픽 무대를 '아리랑'으로 장식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아리랑'에 맞춘 환상의 프리 댄스로 기술점수(TES) 44.61점, 예술점수(PCS) 41.91점을 합쳐 86.52점을 받았다. 쇼트 댄스 점수 61.22점을 합친 총점은 147.74점으로 프리 댄스 연기를 한 20팀의 선수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이날 민유라-겜린의 프리 댄스 연기는 한복을 변형한 의상을 입고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성적 이상의 감동을 주는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는 분홍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고,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이다. 전날 라틴 음악에 맞춘 쇼트 댄스가 정열적이고 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프리 댄스는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였다. 한국 무용을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안무를 시작한 두 선수는 겜린이 제자리에서 민유라를 들어 올리는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레벨 4)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으로 시작하는 가사가 시작되고 한국적인 안무를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두 선수가 원형으로 이동하는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 3)에 이어 난도 높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도 잘 마무리했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음악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직선으로 이동하는 고난도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 4)를 멋지게 해내자 관중석에선 힘찬 박수가 나왔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민유라와 겜린은 나란히 서서 똑같이 돌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레벨 2)도 한국적인 느낌을 살려 표현했으며,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다이어고널 스텝 시퀀스(레벨 3)에 이어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도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 3)까지 아름답게 수행했다. 코레오그래픽 스피닝 무브먼트와 코레오그래픽 댄스 리프트까지 9가지 과제를 모두 수행한 두 선수는 바닥에 앉아 한 손을 들어 올리는 아름다운 자세로 연기를 마쳤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는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가 전날 쇼트 댄스에서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 댄스에서 122.40점, 총점 206.07점을 받았다. 쇼트와 프리 댄스, 총점 모두 세계신기록이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두 선수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전날 상의 후크가 풀리는 사고에도 2위를 차지한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가 총점 205.28점으로 은메달을, 미국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조가 192.5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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