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샵서 반려견 수십마리 ‘떼죽음’…직원 양심선언

입력 2018.02.20 (19:25) 수정 2018.02.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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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애견숍에서 떼죽음을 당한 반려견 수십여 마리가 방치된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려견을 분양하는 한 애견숍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케이지와 바닥에 반려견 사체가 뒤엉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일부 사체는 뼈까 훤히 드러날 정도로 오래 방치됐습니다.

[이경미/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장 : "아파서 죽어서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이렇게 발견된 반려견 사체만 79구에 달합니다.

질병에 걸린 강아지들은 1층 애견숍에서 방출돼 2층 창고에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주인이 포기한 이른바 파양견을 보호비 명목으로 받은 뒤 방치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내부직원의 양심선언으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 등이 조사에 나서 사체를 처리하고 나머지 반려견 80여 마리는 다른 곳으로 옯겨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훈아/충남 천안시청 축수산유통팀 : "1층 애견숍에 살아있는 것 중에서 생명이위급한 것은 병원으로 이동조치하고..."]

이 애견숍의 업주는 방치가 아닌 병에 걸린 반려견을 격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주를 상대로 동물 학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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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견샵서 반려견 수십마리 ‘떼죽음’…직원 양심선언
    • 입력 2018-02-20 19:29:00
    • 수정2018-02-20 19:39:55
    뉴스 7
[앵커]

한 애견숍에서 떼죽음을 당한 반려견 수십여 마리가 방치된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려견을 분양하는 한 애견숍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케이지와 바닥에 반려견 사체가 뒤엉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일부 사체는 뼈까 훤히 드러날 정도로 오래 방치됐습니다.

[이경미/충남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장 : "아파서 죽어서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이렇게 발견된 반려견 사체만 79구에 달합니다.

질병에 걸린 강아지들은 1층 애견숍에서 방출돼 2층 창고에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주인이 포기한 이른바 파양견을 보호비 명목으로 받은 뒤 방치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내부직원의 양심선언으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동물보호단체 등이 조사에 나서 사체를 처리하고 나머지 반려견 80여 마리는 다른 곳으로 옯겨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훈아/충남 천안시청 축수산유통팀 : "1층 애견숍에 살아있는 것 중에서 생명이위급한 것은 병원으로 이동조치하고..."]

이 애견숍의 업주는 방치가 아닌 병에 걸린 반려견을 격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주를 상대로 동물 학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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