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GM에 빌려준 3조 출자전환”

입력 2018.02.20 (20:58) 수정 2018.0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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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가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한국GM에 빌려준 3조원대 대출금을 주식 형태로 출자 전환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0일) KBS와의 통화에서 GM측이 정부와 국회에 제시한 '자구안'의 핵심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GM측에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를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GM이 출자전환하면 정부와 산업은행은 현재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함께 신규 출자를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꼭 출자가 아니더라도 신규 대출 등의 지원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에 따르면 GM측은 한국 공장에 대한 구체적 신차 배정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GM이 부평공장에 SUV 신차를 하나 배정해 2년 안에 생산하고, 창원 공장에서는 마진이 남지 않는 경차 스파크를 대신해 좀 더 큰 CUV 신차 모델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산공장의 재가동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홍 위원장의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GM과의 수차례 면담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다"며 "다만 100만대에 이르던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쳐 살아남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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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0 20:58:15
    • 수정2018-02-20 21:02:21
    경제
제너럴모터스가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한국GM에 빌려준 3조원대 대출금을 주식 형태로 출자 전환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0일) KBS와의 통화에서 GM측이 정부와 국회에 제시한 '자구안'의 핵심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GM측에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를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GM이 '출자전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GM이 출자전환하면 정부와 산업은행은 현재의 지분율 유지를 위해 함께 신규 출자를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꼭 출자가 아니더라도 신규 대출 등의 지원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에 따르면 GM측은 한국 공장에 대한 구체적 신차 배정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GM이 부평공장에 SUV 신차를 하나 배정해 2년 안에 생산하고, 창원 공장에서는 마진이 남지 않는 경차 스파크를 대신해 좀 더 큰 CUV 신차 모델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산공장의 재가동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게 홍 위원장의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GM과의 수차례 면담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GM이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다"며 "다만 100만대에 이르던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거쳐 살아남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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