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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첫 ‘모형 침수 실험’…급속 침몰 원인 밝힌다
입력 2018.02.20 (21:25) 수정 2018.02.21 (10: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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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첫 ‘모형 침수 실험’…급속 침몰 원인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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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멀리 네덜란드까지 건너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수조에 세월호 모형을 띄우며 침몰 상황을 재현하는 건데, 현지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중 기자!! 정확히 어떤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건지요?

[리포트]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네덜란드에 있는 '마린' 해양연구소 앞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벽 건너편에는 길이 240미터, 폭 1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수조가 있는데요,

이곳에 세월호를 3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배를 띄워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형배는 객실은 물론, 통풍구와 데크 등 실제 세월호 내부 구조와 똑같이 만들었는데, 대신 투명한 재질을 써서 배 안의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세월호 안에 물이 들어오는 침수 상황입니다.

과거 검경 수사나 해양관련 기관이 진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는 D데크와 선미램프에서 초기 침수가 이뤄진 걸로 나왔는데,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된 세월호를 직접 조사한 결과 C데크에서 처음 물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지금 실험은 침수 위치와 시점 등을 다양하게 설정해 침수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침수 실험을 통해선 어떤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난 달 1차 실험에선 세월호 모형배를 직접 운항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직접 침수 과정을 실험해 보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조위가 주목하는 건 세월호가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빠른 시간 안에 침몰한 이윱니다.

일단 선조위는 새어 들어온 물의 흐름을 막는 차단문들이 다 열려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상황에선 어땠는지 등을 보는 겁니다.

결국 빠른 침수도 당시 대규모 참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조위는 이번 주 침수 실험을 거친 뒤, 다음 주엔 지난 달 1차 실험을 바탕으로 운항 궤적을 확인하는 3차 실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세월호 첫 ‘모형 침수 실험’…급속 침몰 원인 밝힌다
    • 입력 2018.02.20 (21:25)
    • 수정 2018.02.21 (10:00)
    뉴스 9
세월호 첫 ‘모형 침수 실험’…급속 침몰 원인 밝힌다
[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멀리 네덜란드까지 건너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수조에 세월호 모형을 띄우며 침몰 상황을 재현하는 건데, 현지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중 기자!! 정확히 어떤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건지요?

[리포트]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네덜란드에 있는 '마린' 해양연구소 앞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벽 건너편에는 길이 240미터, 폭 1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수조가 있는데요,

이곳에 세월호를 3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배를 띄워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형배는 객실은 물론, 통풍구와 데크 등 실제 세월호 내부 구조와 똑같이 만들었는데, 대신 투명한 재질을 써서 배 안의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세월호 안에 물이 들어오는 침수 상황입니다.

과거 검경 수사나 해양관련 기관이 진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는 D데크와 선미램프에서 초기 침수가 이뤄진 걸로 나왔는데,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된 세월호를 직접 조사한 결과 C데크에서 처음 물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지금 실험은 침수 위치와 시점 등을 다양하게 설정해 침수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침수 실험을 통해선 어떤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난 달 1차 실험에선 세월호 모형배를 직접 운항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직접 침수 과정을 실험해 보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조위가 주목하는 건 세월호가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빠른 시간 안에 침몰한 이윱니다.

일단 선조위는 새어 들어온 물의 흐름을 막는 차단문들이 다 열려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상황에선 어땠는지 등을 보는 겁니다.

결국 빠른 침수도 당시 대규모 참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조위는 이번 주 침수 실험을 거친 뒤, 다음 주엔 지난 달 1차 실험을 바탕으로 운항 궤적을 확인하는 3차 실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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