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차 은메달’ 차민규, 차세대 스프린터 우뚝

입력 2018.02.20 (21:35) 수정 2018.02.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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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모태범에 이어 8년 만에 단거리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차민규는 차세대 스프린터로 우뚝 섰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민규의 장점은 곡선 구간에서 드러났습니다.

초반 100m는 9위에 불과했지만, 완벽한 코너링으로 속도를 높였습니다.

34초 42, 차민규는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올림픽 레코드를 기록했어요. 차민규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뒷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차민규는 노르웨이의 로렌첸이 0.01초 차로 역전하자 얼굴을 감싸 쥐었습니다.

아쉬운 은메달.

그러나 모태범 이후 8년 만에 남자 단거리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아쉬웠어요. 다리만 좀 더 길었더라면 이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고요. 목표는 순위권이어서 순위권에 든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요)."]

차민규의 장점인 코너링은 쇼트트랙 선수 시절 쌓은 기술 덕분입니다.

동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몸싸움이 싫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습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꽃피웠습니다.

김민석에 이어 차민규까지, 새로운 깜짝 스타들의 등장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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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1초 차 은메달’ 차민규, 차세대 스프린터 우뚝
    • 입력 2018-02-20 21:43:11
    • 수정2018-02-20 21:57:31
    뉴스 9
[앵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모태범에 이어 8년 만에 단거리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차민규는 차세대 스프린터로 우뚝 섰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민규의 장점은 곡선 구간에서 드러났습니다.

초반 100m는 9위에 불과했지만, 완벽한 코너링으로 속도를 높였습니다.

34초 42, 차민규는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올림픽 레코드를 기록했어요. 차민규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뒷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차민규는 노르웨이의 로렌첸이 0.01초 차로 역전하자 얼굴을 감싸 쥐었습니다.

아쉬운 은메달.

그러나 모태범 이후 8년 만에 남자 단거리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아쉬웠어요. 다리만 좀 더 길었더라면 이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고요. 목표는 순위권이어서 순위권에 든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요)."]

차민규의 장점인 코너링은 쇼트트랙 선수 시절 쌓은 기술 덕분입니다.

동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몸싸움이 싫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습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꽃피웠습니다.

김민석에 이어 차민규까지, 새로운 깜짝 스타들의 등장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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