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개헌협상 나설듯…‘3+3+3 협의체’ 가동 전망

입력 2018.02.20 (22:20) 수정 2018.02.20 (2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개헌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9일(어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각 당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5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개헌의 주요 쟁점을 전략적으로 논의하는 틀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대답은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중심으로 하자고 와 있어서 5당으로 할지, 3당으로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당으로 할 경우에는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양해를 얻어야 한다"면서 "시작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 이렇게 3인씩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성태·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정 의장 주재 회동에서 교섭단체 간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한국당은 "정부가 만들고 있는 개헌안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 간에 진행하는 게 맞다"면서 "3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헌정특위 간사 간의 '3+3+3'으로 일단 회의는 진행하고 되는 것은 되는대로 안되는 것은 원내대표들이 다시 타결 시도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만찬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개헌 협의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3+3+3 협의체가 가동되면 국회 개헌협상 단위가 헌정특위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로 격상되는 것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개헌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3당 원내대표, 개헌협상 나설듯…‘3+3+3 협의체’ 가동 전망
    • 입력 2018-02-20 22:20:02
    • 수정2018-02-20 23:06:41
    정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개헌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9일(어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각 당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5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개헌의 주요 쟁점을 전략적으로 논의하는 틀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대답은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중심으로 하자고 와 있어서 5당으로 할지, 3당으로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당으로 할 경우에는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양해를 얻어야 한다"면서 "시작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 이렇게 3인씩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성태·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정 의장 주재 회동에서 교섭단체 간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한국당은 "정부가 만들고 있는 개헌안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 간에 진행하는 게 맞다"면서 "3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헌정특위 간사 간의 '3+3+3'으로 일단 회의는 진행하고 되는 것은 되는대로 안되는 것은 원내대표들이 다시 타결 시도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만찬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개헌 협의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3+3+3 협의체가 가동되면 국회 개헌협상 단위가 헌정특위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로 격상되는 것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개헌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