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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피겨에는 흑인 선수가 없다? 있다!
입력 2018.02.21 (08:01) 수정 2018.02.21 (20:30)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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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피겨에는 흑인 선수가 없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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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참가하는 흑인 선수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의 마에 베레니스 메이테(23)와 바네사 제임스(30). 그 외 출전 선수는 대부분 백인과 동양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월 미국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흑인 선수 스타 앤드루스(16)도 평창행 티켓을 노렸지만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1908년 런던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흑인 선수들이 활동한 역사는 짧다.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첫 흑인 선수는 미국의 데비 토마스이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고, 피겨 뿐만 아니라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흑인 메달리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의 쉬리아 보날리라는 거물급 선수가 등장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여성 스케이터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을 성공하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예술점수를 낮게 평가하여 5위에 그쳤다. 당시 시합 전 연습에서 금지된 기술인 '백플립'을 선보이면서 대회 주최측의 경고를 받았고, 이로 인해 심사위원들에게 밉보였다는 후문이다.

이후 보날리는 1993년~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에 걸쳐 2위를 차지했다. 보날리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기 때문에 2위에 머무른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1994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에 그쳤다. 보닐리는 이에 항의하며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했고, 억지로 목에 걸려진 은메달도 벗어버렸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던 보닐리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도 10위에 그치며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금지된 기술인 '백플립'을 구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무언의 항의를 했다.

한동안 흑인 선수의 출전이 뜸한 가운데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프랑스의 야니크 보뇌르와 바네사 제임스가 출전했다. 피겨에 출전한 첫 흑인 커플이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여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였지만 14위에 머물렀다. 특히 바네사 제임스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페어 10위를 기록했고, 이번 평창 올림픽에도 출전하여 5위를 기록했다.

오늘(21일) 평창 올림픽 피겨 싱글 무대에는 프랑스의 마에 베레니스 메이테가 출전하여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24점에 예술점수(PCS) 25.43점을 합쳐 53.67점을 받았다. 비록 조 최하위의 기록이지만 종합 순위 22위로 프리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23일에 다시 그녀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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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08:01)
    • 수정 2018.02.21 (20:30)
    종합
[영상] 피겨에는 흑인 선수가 없다?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참가하는 흑인 선수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의 마에 베레니스 메이테(23)와 바네사 제임스(30). 그 외 출전 선수는 대부분 백인과 동양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월 미국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흑인 선수 스타 앤드루스(16)도 평창행 티켓을 노렸지만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1908년 런던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흑인 선수들이 활동한 역사는 짧다.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첫 흑인 선수는 미국의 데비 토마스이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고, 피겨 뿐만 아니라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의 흑인 메달리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의 쉬리아 보날리라는 거물급 선수가 등장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여성 스케이터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을 성공하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예술점수를 낮게 평가하여 5위에 그쳤다. 당시 시합 전 연습에서 금지된 기술인 '백플립'을 선보이면서 대회 주최측의 경고를 받았고, 이로 인해 심사위원들에게 밉보였다는 후문이다.

이후 보날리는 1993년~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에 걸쳐 2위를 차지했다. 보날리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기 때문에 2위에 머무른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1994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에 그쳤다. 보닐리는 이에 항의하며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했고, 억지로 목에 걸려진 은메달도 벗어버렸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던 보닐리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도 10위에 그치며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금지된 기술인 '백플립'을 구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무언의 항의를 했다.

한동안 흑인 선수의 출전이 뜸한 가운데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프랑스의 야니크 보뇌르와 바네사 제임스가 출전했다. 피겨에 출전한 첫 흑인 커플이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여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였지만 14위에 머물렀다. 특히 바네사 제임스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페어 10위를 기록했고, 이번 평창 올림픽에도 출전하여 5위를 기록했다.

오늘(21일) 평창 올림픽 피겨 싱글 무대에는 프랑스의 마에 베레니스 메이테가 출전하여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24점에 예술점수(PCS) 25.43점을 합쳐 53.67점을 받았다. 비록 조 최하위의 기록이지만 종합 순위 22위로 프리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23일에 다시 그녀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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