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오피스텔 등에서 신체접촉…성추행” 주장 나와

입력 2018.02.21 (09:56) 수정 2018.0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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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는 신인 배우가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SNS에 올려 진실공방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신을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라 밝힌 신인배우 송모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민기는 교내 성추행 문제로 사표를 제출, 수리됐다는 보도에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고 사표를 낸 것은 강연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송 씨는 이에 대해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기에 누구도 항의하지 못했고, 그는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민기가 자신의 오피스텔이나 노래방 등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강제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조민기는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했다"며 "저와 제 친구에게도 자고 가라고 했고, 씻고 나오라며 옷과 칫솔까지 꺼내줬다. 문을 열고 나가니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씨는 그러면서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들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교수가 제자에게 가한 성폭력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잘못"이라고 밝혔다.

전날 청주대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민기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나오고 학교 측도 "전수조사를 벌여 사실 확인을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관기사]조민기 소속사 “조사 성실히 받겠다…불편 드려 사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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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21 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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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는 신인 배우가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SNS에 올려 진실공방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신을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라 밝힌 신인배우 송모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민기는 교내 성추행 문제로 사표를 제출, 수리됐다는 보도에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고 사표를 낸 것은 강연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송 씨는 이에 대해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기에 누구도 항의하지 못했고, 그는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민기가 자신의 오피스텔이나 노래방 등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강제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조민기는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했다"며 "저와 제 친구에게도 자고 가라고 했고, 씻고 나오라며 옷과 칫솔까지 꺼내줬다. 문을 열고 나가니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씨는 그러면서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들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교수가 제자에게 가한 성폭력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잘못"이라고 밝혔다.

전날 청주대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민기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나오고 학교 측도 "전수조사를 벌여 사실 확인을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관기사]조민기 소속사 “조사 성실히 받겠다…불편 드려 사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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