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정권, 야당탄압 끝없어…중대결심 할 수도”

입력 2018.02.21 (10:20) 수정 2018.0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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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1일(오늘) "문재인 정권의 보복 수사와 야당 탄압은 끝이 안 보인다"면서 "계속된다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만 문재인 정권에서 17명이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통한 정보에 의하면, 116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한사람 한사람씩 솎아내고 있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권, 조선왕조 500년사를 보더라도 보복과 탄압에서 자유롭고 명예로운 권력을 마무리한 정권은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시에 현 정부의 대미 관계와 개헌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서 청와대는 안보와 통상 논리를 구분해서 가겠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안보와 통상을 따로할 수 있는 상황인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앞에서는 아무 소리도 못하더니,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데 외교협상이 아니라 법적으로 해결하자며 팔을 걷어붙이는게 과연 적절한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대통령 중임제는 포기하지 못한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한다"면서 "개헌 논의의 시작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개헌 논의를 위해 국회교섭단체 원내지도부 간 회동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국회 헌법개정 및 정개특위 활동은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으로 개헌 시늉만 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구 개편, 선거구제 개편, 개헌투표 일시를 패키지로 묶어서 특위에서 합의하고, 이 내용을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 통해서 헌법개정 투표에 임할 수 있는 국민개헌 축제의 날을 신속하게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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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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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1일(오늘) "문재인 정권의 보복 수사와 야당 탄압은 끝이 안 보인다"면서 "계속된다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 의원만 문재인 정권에서 17명이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통한 정보에 의하면, 116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한사람 한사람씩 솎아내고 있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권, 조선왕조 500년사를 보더라도 보복과 탄압에서 자유롭고 명예로운 권력을 마무리한 정권은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시에 현 정부의 대미 관계와 개헌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서 청와대는 안보와 통상 논리를 구분해서 가겠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안보와 통상을 따로할 수 있는 상황인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앞에서는 아무 소리도 못하더니,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데 외교협상이 아니라 법적으로 해결하자며 팔을 걷어붙이는게 과연 적절한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대통령 중임제는 포기하지 못한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한다"면서 "개헌 논의의 시작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개헌 논의를 위해 국회교섭단체 원내지도부 간 회동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국회 헌법개정 및 정개특위 활동은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으로 개헌 시늉만 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권력구조 개편과 권력기구 개편, 선거구제 개편, 개헌투표 일시를 패키지로 묶어서 특위에서 합의하고, 이 내용을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 통해서 헌법개정 투표에 임할 수 있는 국민개헌 축제의 날을 신속하게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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