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의원들 “洪 경청해야 더 훌륭해질 것”

입력 2018.02.21 (10:42) 수정 2018.0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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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들이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가 21일(오늘) 열렸다.

참석한 중진의원들은 자리를 마련해준 김성태 원내대표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연석회의를 거부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거듭 나타냈다.

이군현 의원은 "정치 상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쉽지 않다. 지도부가 조금 더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발언을 해야한다"면서도 "홍준표 대표도 많은 경청을 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도 "어느 조직이든 단합된 힘만이 조직의 힘을 극대화한다. 여당은 권력의 힘으로 외형적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야당의 단결된 힘은 내부 소통에서 나온다"고 강조했고, 김재경 의원 역시 "정치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하는 게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어떤 형태든 간에 중진들의 의견 개진 기회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전략수립에 있어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지속화하겠다"면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여건이 되는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몇몇 중진의원들이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제기 방식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런 입장만 고수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구태이고 완장찬 중진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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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10:42:35
    • 수정2018-02-21 10:50:44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들이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가 21일(오늘) 열렸다.

참석한 중진의원들은 자리를 마련해준 김성태 원내대표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연석회의를 거부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거듭 나타냈다.

이군현 의원은 "정치 상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쉽지 않다. 지도부가 조금 더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발언을 해야한다"면서도 "홍준표 대표도 많은 경청을 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도 "어느 조직이든 단합된 힘만이 조직의 힘을 극대화한다. 여당은 권력의 힘으로 외형적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야당의 단결된 힘은 내부 소통에서 나온다"고 강조했고, 김재경 의원 역시 "정치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하는 게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어떤 형태든 간에 중진들의 의견 개진 기회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전략수립에 있어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지속화하겠다"면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여건이 되는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몇몇 중진의원들이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제기 방식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런 입장만 고수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구태이고 완장찬 중진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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