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입력 2018.02.21 (15:08) 수정 2018.02.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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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5] ‘여중생 추행·살해’ 이영학 1심 사형 선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살인과 추행,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영학은 피해자에 대한 연민이나 죄책감,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자신과 자신의 딸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는 가식적 반성의 모습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유족에 대해서는 어떠한 회복도 되지 않고 있고, 교화 가능성이 없다"면서 "출소했을 때 이영학 주위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 전반이 불안해질 수 있어 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사형에 처하도록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씨의 딸 이 양에 대해서는 장기 6년에 단기 4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는 사형을, 딸에 대해서는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또 이 씨가 허위로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형에게 징역 2년형을, 이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당시 14살인 피해자를 서울 중랑구 소재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지난해 6월에서 9월까지 아내 최 모 씨가 1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와 자신의 계부가 최 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 그리고 지난해 9월 최 씨를 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 씨는 이 씨에게 폭행당한 직후 집에서 투신해 숨졌고, 이 씨의 계부는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치병 환자인 딸의 치료비로 쓸 것처럼 홍보해 모두 9억 4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혐의로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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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15:08:34
    • 수정2018-02-21 19:16:53
    사회
[연관기사] [뉴스5] ‘여중생 추행·살해’ 이영학 1심 사형 선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오늘 오후 2시 30분 살인과 추행,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영학은 피해자에 대한 연민이나 죄책감,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자신과 자신의 딸의 안위만 걱정하고 있는 가식적 반성의 모습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유족에 대해서는 어떠한 회복도 되지 않고 있고, 교화 가능성이 없다"면서 "출소했을 때 이영학 주위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 전반이 불안해질 수 있어 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사형에 처하도록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씨의 딸 이 양에 대해서는 장기 6년에 단기 4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는 사형을, 딸에 대해서는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또 이 씨가 허위로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형에게 징역 2년형을, 이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당시 14살인 피해자를 서울 중랑구 소재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지난해 6월에서 9월까지 아내 최 모 씨가 1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와 자신의 계부가 최 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 그리고 지난해 9월 최 씨를 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 씨는 이 씨에게 폭행당한 직후 집에서 투신해 숨졌고, 이 씨의 계부는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치병 환자인 딸의 치료비로 쓸 것처럼 홍보해 모두 9억 4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혐의로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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