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문화예술계 성추행 실태 조사 계획”

이경숙 인권위원장 직무대리는 21일(오늘)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등의 성추행 파문으로 확산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과 관련, 인권위 차원의 실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워낙 문화예술계 차원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실태 조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며 "일단 실태 조사를 해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 성추행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정책 개선에 초점을 맞춰서 하려 한다"며 "여성차별 전체 담당 인력이 3명밖에 없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리는 그러나 '여성 비하' 발언으로 거취 논란을 빚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해선 "오늘 답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