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올림픽…37살 이채원의 마지막 질주

입력 2018.02.21 (21:21) 수정 2018.02.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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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키 크로스 컨트리의 '맏언니'로 불리는 이채원 선수는 동계 올림픽 출전만 이번이 다섯번 째인데요,

올해 나이 37살인 이채원이 남편과 귀여운 딸의 응원을 받으며, 올림픽 고별전을 마쳤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키 지도자인 남편과 7살 딸 은서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아내이자 엄마인 이채원이 평창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장행주/이채원 선수 남편 : "엄마 오늘 시합하거든? 엄마 보러 가자 아빠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채원이 질주를 시작합니다.

무거운 스키를 신고 마라톤 하듯 힘차게 달리고, 높은 경사의 언덕을 힘겹게 올라갔다 내려오길 반복합니다.

["엄마 파이팅 달려라"]

세계 수준과 격차가 커 한참 뒤에 처지긴 했지만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제 고향에서 평창올림픽이 열린 게 너무 영광스럽고 유종의 미를 여기서 거둬서 영광스럽습니다."]

가족들은 20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이채원을 따뜻하게 맞아줬습니다.

["엄마 잘했어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 도전을 계속 이어나간 이채원은 앞으로 1~2년 더 뛴 뒤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입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가족이 이렇게 와줘서 더 감사하고,,, 다섯번 올림픽 중 평창이 최고같아요."]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의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은 가족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평창에서 아름답게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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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번째 올림픽…37살 이채원의 마지막 질주
    • 입력 2018-02-21 21:24:22
    • 수정2018-02-21 21:32:15
    뉴스 9
[앵커]

스키 크로스 컨트리의 '맏언니'로 불리는 이채원 선수는 동계 올림픽 출전만 이번이 다섯번 째인데요,

올해 나이 37살인 이채원이 남편과 귀여운 딸의 응원을 받으며, 올림픽 고별전을 마쳤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키 지도자인 남편과 7살 딸 은서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아내이자 엄마인 이채원이 평창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장행주/이채원 선수 남편 : "엄마 오늘 시합하거든? 엄마 보러 가자 아빠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채원이 질주를 시작합니다.

무거운 스키를 신고 마라톤 하듯 힘차게 달리고, 높은 경사의 언덕을 힘겹게 올라갔다 내려오길 반복합니다.

["엄마 파이팅 달려라"]

세계 수준과 격차가 커 한참 뒤에 처지긴 했지만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제 고향에서 평창올림픽이 열린 게 너무 영광스럽고 유종의 미를 여기서 거둬서 영광스럽습니다."]

가족들은 20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이채원을 따뜻하게 맞아줬습니다.

["엄마 잘했어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 도전을 계속 이어나간 이채원은 앞으로 1~2년 더 뛴 뒤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입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가족이 이렇게 와줘서 더 감사하고,,, 다섯번 올림픽 중 평창이 최고같아요."]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의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은 가족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평창에서 아름답게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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