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특수 기대했는데…경기장 앞 상인도 ‘울상’, 왜?

입력 2018.02.21 (21:23) 수정 2018.02.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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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으로 평창과 강릉 일대는 각국 선수들 뿐아니라, 관람객들로 붐비는데요..

주변 상권이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 같지만 상인들은 울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젓가락질로 한식을 즐기는 외국인들, 늦은 밤까지 고기 불판을 갈기 바쁩니다.

[마크/ 체코 스키대표팀 코치 : "한국식으로 먹는 게 정말 좋아요. 좀 맵게 느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러나 이런 올림픽 특수는 선수촌 코 앞에 있는 몇몇 상점들뿐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거리에 인적조차 드뭅니다.

식당들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식당 주인/음성 변조 : "경기 끝나고 한 차 싣고 빠지잖아요. 아무런 상관이 없지 무슨 특수야."]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돼 셔틀버스로만 다니다 보니 오히려 손님이 더 줄었다는 겁니다.

관람객들은 셔틀버스가 서는 환승 주차장과 경기장만 오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범구/평창군 봉평면 주민 : "그동안 식당들, 영업장 개선도 해놨는데. 셔틀로 딱 이 지역만 왔다가 경기장 들어가고."]

경기장 안 비싼 스낵코너를 이용해야 하는 관람객들도 불만입니다.

[서봉균/서울 강서구 : "휴게소에서 먹고 왔어요. 검색해보니까 싸지 않다고 해서요."]

원활한 차량 흐름에만 신경 쓰다 보니, 올림픽 특수나 이용객들 편의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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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특수 기대했는데…경기장 앞 상인도 ‘울상’, 왜?
    • 입력 2018-02-21 21:26:46
    • 수정2018-02-21 2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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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으로 평창과 강릉 일대는 각국 선수들 뿐아니라, 관람객들로 붐비는데요..

주변 상권이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 같지만 상인들은 울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젓가락질로 한식을 즐기는 외국인들, 늦은 밤까지 고기 불판을 갈기 바쁩니다.

[마크/ 체코 스키대표팀 코치 : "한국식으로 먹는 게 정말 좋아요. 좀 맵게 느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러나 이런 올림픽 특수는 선수촌 코 앞에 있는 몇몇 상점들뿐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거리에 인적조차 드뭅니다.

식당들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식당 주인/음성 변조 : "경기 끝나고 한 차 싣고 빠지잖아요. 아무런 상관이 없지 무슨 특수야."]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돼 셔틀버스로만 다니다 보니 오히려 손님이 더 줄었다는 겁니다.

관람객들은 셔틀버스가 서는 환승 주차장과 경기장만 오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범구/평창군 봉평면 주민 : "그동안 식당들, 영업장 개선도 해놨는데. 셔틀로 딱 이 지역만 왔다가 경기장 들어가고."]

경기장 안 비싼 스낵코너를 이용해야 하는 관람객들도 불만입니다.

[서봉균/서울 강서구 : "휴게소에서 먹고 왔어요. 검색해보니까 싸지 않다고 해서요."]

원활한 차량 흐름에만 신경 쓰다 보니, 올림픽 특수나 이용객들 편의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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