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D 없이 제한구역 무단 침입…조직위는 ‘쉬쉬’

입력 2018.02.21 (21:34) 수정 2018.02.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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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조직위원회의 한 스포츠매니저가 출입증도 없는 자신의 지인들을 경기장 제한구역으로 안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인데 조직위원회는 쉬쉬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보광 휘닉스파크.

밤 9시, 에어리얼 경기장에서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관중 2명이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내부문건을 보면 경기운영을 책임지는 스포츠 매니저 A 씨의 도움을 받은 이들은 4시간 동안이나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선수식당과 운영구역을 넘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매니저 A 씨는 장비를 운반하는 스노모빌에 친구들을 태워, 직접 경기장 앞까지 안내했습니다.

경기준비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 "각 부서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서 각종 장비를 경기장 위에 올려야 하는 일이 많아요. 눈밭을 손으로 끌고 올라간 부서도 있다고요."]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구멍 뚫린 보안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운영실까지 있는 중요한 건물이지만 자격이 없는 제가 출입해도 이렇게 제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해당 매니저를 처벌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조직위는 사태를 덮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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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AD 없이 제한구역 무단 침입…조직위는 ‘쉬쉬’
    • 입력 2018-02-21 21:41:04
    • 수정2018-02-21 2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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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조직위원회의 한 스포츠매니저가 출입증도 없는 자신의 지인들을 경기장 제한구역으로 안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린 셈인데 조직위원회는 쉬쉬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보광 휘닉스파크.

밤 9시, 에어리얼 경기장에서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관중 2명이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내부문건을 보면 경기운영을 책임지는 스포츠 매니저 A 씨의 도움을 받은 이들은 4시간 동안이나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선수식당과 운영구역을 넘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매니저 A 씨는 장비를 운반하는 스노모빌에 친구들을 태워, 직접 경기장 앞까지 안내했습니다.

경기준비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 "각 부서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서 각종 장비를 경기장 위에 올려야 하는 일이 많아요. 눈밭을 손으로 끌고 올라간 부서도 있다고요."]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구멍 뚫린 보안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운영실까지 있는 중요한 건물이지만 자격이 없는 제가 출입해도 이렇게 제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해당 매니저를 처벌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조직위는 사태를 덮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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