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확인 어렵다”…신중 모드 배경은?

입력 2018.02.21 (23:08) 수정 2018.02.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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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매우 신중한 접근 자세는 북미 대화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첨예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북미 최고위 접촉 시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라는 구체적 장소까지 나왔지만, 미국 측에 더 확인하고 소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거듭 양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해당 기사가 펜스 미 부통령 측에서 나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대북 강경책만이 아니라 대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북한이 거부했고 결렬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는 겁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 회동에 앞서 펜스 부통령 행보에 주목하며 만남의 실익을 따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대북 강경 발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펜스부통령과 만남은 미국 협상 기조에 말려들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통상 압박 상황에서 한미 정상간 통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임 비서실장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방한 이후 계기를 만드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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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23:10:22
    • 수정2018-02-21 23: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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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매우 신중한 접근 자세는 북미 대화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첨예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북미 최고위 접촉 시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라는 구체적 장소까지 나왔지만, 미국 측에 더 확인하고 소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거듭 양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해당 기사가 펜스 미 부통령 측에서 나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대북 강경책만이 아니라 대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북한이 거부했고 결렬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는 겁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 회동에 앞서 펜스 부통령 행보에 주목하며 만남의 실익을 따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대북 강경 발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펜스부통령과 만남은 미국 협상 기조에 말려들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통상 압박 상황에서 한미 정상간 통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임 비서실장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방한 이후 계기를 만드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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