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 의혹 간호사 유족 등 경찰 조사…병원 측도 소환 예정

입력 2018.02.22 (00:00) 수정 2018.02.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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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5일 투신해 숨진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 박 모 씨의 유족과 남자친구를 최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1일(어제) 밝혔다.

이들은 박 씨가 간호사들 사이에 '태움'이라고 불리는 가혹 행위로 괴로워하다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왔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말한다.

경찰은 박 씨가 사망 직전에 "업무 압박과 선배 눈초리에 의기소침해지고 불안해졌다"고 기록한 스마트폰 메모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더해 박 씨의 컴퓨터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도 분석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족도 반대해 박 씨에 대한 부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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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움’ 의혹 간호사 유족 등 경찰 조사…병원 측도 소환 예정
    • 입력 2018-02-22 00:00:57
    • 수정2018-02-22 07:03:39
    사회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5일 투신해 숨진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 박 모 씨의 유족과 남자친구를 최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21일(어제) 밝혔다.

이들은 박 씨가 간호사들 사이에 '태움'이라고 불리는 가혹 행위로 괴로워하다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왔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말한다.

경찰은 박 씨가 사망 직전에 "업무 압박과 선배 눈초리에 의기소침해지고 불안해졌다"고 기록한 스마트폰 메모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더해 박 씨의 컴퓨터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도 분석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족도 반대해 박 씨에 대한 부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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