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통신망 계약 만료로 전화로 항공 관제 교신”

입력 2018.02.22 (11:39) 수정 2018.02.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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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항공관제 교신에 이용되는 위성 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사용하고 있었던 홍콩 위성 통신망 서비스가 "(지난해) 6월 30일 자로 계약이 종료됐다"며 "이후에는 계약 연장을 안 해서 위성망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평양 순안 공항을 출발할 때, 위성망을 통해 인천공항과 관제 교신을 하지 못하고 남북 간 유선전화를 이용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발행 부수까지 줄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종이수입량이 20.7% 감소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신문 발행 부수를 줄였는지는 좀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대북제재의 영향이 북한 내에서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가 부분에서는 좀 변동 폭이 있다"면서도 "물가나 환율 부분에서는 현재 시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이 당국자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 노동자 감소, 무역의 감소,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정부 들어 현재까지 통일부에 접수돼 수리된 대북 접촉 신고는 모두 25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회·문화 분야가 154건으로 제일 많았고, 문화·예술 42건, 체육이 24건, 종교 20건 등으로 나타났다. 당국자는 "남북 간의 유의미한 교류 동향이 아직 특별히 파악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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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2 11:39:08
    • 수정2018-02-22 12:40:18
    정치
북한이 항공관제 교신에 이용되는 위성 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사용하고 있었던 홍콩 위성 통신망 서비스가 "(지난해) 6월 30일 자로 계약이 종료됐다"며 "이후에는 계약 연장을 안 해서 위성망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평양 순안 공항을 출발할 때, 위성망을 통해 인천공항과 관제 교신을 하지 못하고 남북 간 유선전화를 이용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발행 부수까지 줄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종이수입량이 20.7% 감소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신문 발행 부수를 줄였는지는 좀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대북제재의 영향이 북한 내에서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가 부분에서는 좀 변동 폭이 있다"면서도 "물가나 환율 부분에서는 현재 시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이 당국자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 노동자 감소, 무역의 감소,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정부 들어 현재까지 통일부에 접수돼 수리된 대북 접촉 신고는 모두 252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회·문화 분야가 154건으로 제일 많았고, 문화·예술 42건, 체육이 24건, 종교 20건 등으로 나타났다. 당국자는 "남북 간의 유의미한 교류 동향이 아직 특별히 파악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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