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경찰 출석…“조만간 물러날 것”

입력 2018.02.22 (11:45) 수정 2018.02.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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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채용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재(76)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오전 10시쯤 김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배임수재 혐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총재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자신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헷갈려 20만 원을 잘못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비리와 관련해서는 "돈을 받고 할 그런 게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박근혜 정부 말기 벌어진 사태에 '미관말직'으로나마 책임을 지겠다며 연맹 총재직에서 조만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의 임기는 현재 1년 가량 남아있다.

앞서 경찰은 김 총재 비위 혐의와 관련한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작년 11월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본부와 한전산업개발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인에게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 자유총연맹의 보수단체 집회 참여와 관련한 위법성 유무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김 총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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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2 11:45:39
    • 수정2018-02-22 12:46:44
    사회
연맹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채용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재(76)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오전 10시쯤 김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배임수재 혐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총재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자신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헷갈려 20만 원을 잘못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비리와 관련해서는 "돈을 받고 할 그런 게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박근혜 정부 말기 벌어진 사태에 '미관말직'으로나마 책임을 지겠다며 연맹 총재직에서 조만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의 임기는 현재 1년 가량 남아있다.

앞서 경찰은 김 총재 비위 혐의와 관련한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작년 11월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본부와 한전산업개발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인에게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 자유총연맹의 보수단체 집회 참여와 관련한 위법성 유무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김 총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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